• [서면브리핑] 많은 인파가 몰린 핼러윈에 시민안전 고려보다 구청 홍보로 이용하려던 용산구청, 국정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합니다 [위선희 대변인]

[서면브리핑] 많은 인파가 몰린 핼러윈에 시민안전 고려보다 구청 홍보로 이용하려던 용산구청, 국정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합니다 [위선희 대변인]

 

참사 당일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용산구청이 직원들의 ‘소음과 주차단속’ 모습 등을 한 방송사 제작진이 촬영할 수 있게 협조한 사실이 4일 한 언론의 보도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29일 밤, 구청 공무원들이 현장 근처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소음과 주차단속을 했고 제작진은 이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기획 의도는 ‘핼러윈데이 시민의식 부재 현장’ 그리고 ‘시민의식 이제는 달라져야’ 두 가지입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 묻습니다.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측된 핼러윈 현장에 시민의 안전보다는 시민들의 행태가 더 중요했던 것입니까. 용산구청에게 시민들은 보호하고 지켜야 할 존재입니까. 아니면 꾸짖고 교육할 존재입니까. 

용산구청이 이번 핼러윈데이에 대비한 안전 대책을 따로 세우지 않았던 사실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참사 이틀 전 용산구청이 경찰과 소방 등 유관 기관들과 개최한 핼러윈 대책회의에 ‘야유회와 바자회 참석’을 이유로 박 구청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박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두 번이나 현장을 찾았지만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박 구청장이 방문했던 저녁 8시와 9시에 이미 시민들로부터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참사가 벌어진 이후에도 박 구청장은 더없이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참사 다음 날 새벽 개인 SNS에 구청장 취임 100일 축하 기사를 게재했다 삭제한 논란에 이어 ‘핼러윈은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18시간이나 뒤늦은 입장문도 비난을 샀습니다. 

용산구청과 박 구청장의 행동이 연일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국정조사를 실시하여 하루빨리 박희영 구청장을 포함한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을 모두 엄중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2022년 11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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