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년 10월 20일(목) 10:00
장소 : 국회 정문 앞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악스러운 건 사고 다음날 저도 그 공장을 방문했는데, 피묻은 사고 현장을 흰 천으로 가리고 그 옆 라인을 바로 다음날 가동해 동료가 죽은 공간에서 그대로 작업을 하게 했다는 겁니다. 그 일주일 전에는 손 끼임 사고가 있었는데도 무시했고, 배합기에는 물질 들어가면 자동으로 멈추는 비상제동장치도 없었고, 배합실에 2명 배치했다고는 하나 서로 다른 일 하고 있어, 실제 2인1조도 유지되지 않는 조건에서 일어났습니다.
SPL은 SPC가 100%로 출자한 자회사입니다. 기업의 하청 구조속에서 노동자들을 돈벌이의 도구로 내몰때 그 사슬의 가장 아래에 있는 노동자들 어떤 조건에서 일하고 어떻게 죽어가는지를 보여준 너무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지역난방안전은 공기업 지역난방공사가 100% 출자한 자회사입니다. 정부는 이윤추구가 아니라 보편적 공공서비스 제공을 해야할 공공기관에 경비절감을 압박하고, 모기업 지역난방공사는 자회사 계약금액을 축소하고, 자회사 지역난방안전은 이에따라 열배관 안전점검 주기를 변경하고 점검인력을 줄였습니다.
여기에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은 어디에 있습니까.
공공기관은 모범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공공기관 지역난방공사가 보편적 공공서비스 제공,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 자회사 운영과 노사관계에서 사용자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공공기관이 모범사용자로서 SPC 같은 민간기업을 선도할수 있어야 합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그리고 열배관 관리라는 위험업무에서 노동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역난방안전지부의 구조조정 저지 파업을 지지합니다. 국회의원 이은주도 함께할 것입니다.
2022년 10월 20일
정의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