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사(史) 1열 인사말
일정 : 2022년 10월 18일(화) 16:00
장소 : 카페 하우스
안녕하세요,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은주입니다.
오늘 이곳에 오면서 저도 마음속 한 장면을 담아왔습니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이유를 안고 정의당에 모였지만 우리의 가슴을 두방망이질 치게 한 기억은 다들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당원들, 그리고 시민들에게도 그렇겠지만 정의당의 출발은 10년 전 투명인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에 잡을 수 있는 곳으로 당을 가져가자던 노회찬 대표님의 연설이었습니다. 노회찬 대표님의 연설은 통합진보당 실패의 아픔에 쓰러진 당원과 활동가들을 딛고 일어서게 했으며, 시민들을 정의당의 새로운 동지로 이끌었습니다. 저 또한 그 한복판을 함께 걸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안에 깊이 자리 잡은 많은 장면 속에서 저 이은주의 원픽을 꼽아봤습니다. 바로 석 달 전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 승리를 위해 열었던 정의당 촛불문화제입니다. 80여 명의 당원이 모여 한목소리로 산업은행의 책임을 촉구하고, 하청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거제조선소를 지키고, 정의당의 노란봉투법을 국회 쟁점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원들의 의지가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 확인한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전면적인 혁신으로 열어갈 재창당 정의당에서도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당원일 것입니다. 정의당 10년, 아니 진보정치 20년 역사를 이끌어왔던 것은 당과 삶을 일치시키며 왔던 당원들입니다. 비록 당장의 주목은 받지 못하더라도 근미래 정의당이 다시 시민들 앞에 당당하게 설 그날 또한 바로 여기 모인 여러분과 당원들이 이뤄낼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10년 뒤 오늘의 당직선거와 혁신의 시간이 노회찬 대표님의 연설과 함께 걸릴 정의당사(史)의 한 장면이 될 것임을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창당 10주년이 사흘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당대표, 부대표 선거 결과도 내일 저녁이면 발표가 됩니다. 비대위 임기도 이제 정말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비대위가 혁신 완수를 향해 달리는 활주로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10월 18일
정의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