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삼성 SDI 노조 탄압사례 증언대회 인사말
일시 : 2022년 9월 28일(수) 16:00
장소 : 국회 본관 223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은주 의원입니다.
정의당은 오늘 삼성이 자행해온 전방위적인 노동조합 탄압 행위를 증언대회를 통해 고발하고자 합니다. 삼성의 노조 탄압행위를 알리기 위해 멀리 천안과 울산에서 시간 내어서 와주신 삼성SDI 노조 박성철 천안 지회장님과 이광진 수석부지회장, 김성용 울산 지회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은 새빨간 거짓이었습니다. 최근 정의당은 금속노조와의 기자회견을 통해 직원의 가족관계와 연고지, 개인성향 등 개인에 대한 내밀한 정보를 작성한 삼성전자 판매사 노사협의회의 불법사찰 문건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개인의 일탈이라는 가당치도 않은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그 문건은 노조를 조직적으로 무력화시키려 했다는 명백한 증거였습니다.
삼성은 노동조합 활동은커녕 설립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삼성SDI노조 천안지회를 창립한 당일부터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방해했습니다. 고과평가를 빌미로 노조 조끼 착용을 막고, CCTV로 조합원들을 감시했습니다. 울산에서는 노조 지회장의 타임오프 사용을 두고 아예 인사팀까지 나서서 징계를 들먹이며 억압했습니다. 지금 언급한 사례들은 몇 가지를 예를 든 것에 불과합니다. 인사팀이 개입된 사실을 보고도 또다시 개인적 일탈이라고 변명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삼성은 무노조 경영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노사협의회를 노조 설립 저지 수단으로 삼고, 일명 ‘100과 사전’이라는 직원 불법사찰 등 삼성전자 판매사와 삼성SDI에서 자행된 일들이 2013년 심상정 의원이 폭로한 삼성그룹 노사전략 문건에 언급된 것들과 판박입니다. 삼성은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것이 아니라 더 어둡고 깊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이고 있었을 뿐입니다.
삼성의 반인권적이고, 반헌법적인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습니다. 달라지겠다는 삼성의 약속을 믿은 시민들에 대한 기만입니다. 법 위의 삼성을 지상으로 끌어내려야 합니다. 국회 환노위 위원으로서 삼성이 자행한 노조 탄압과 파괴 행위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하나하나 밝혀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2022년 9월 28일
정의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