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재생에너지를 확대와 탄소세 입법이 필요합니다 [예윤해 부대변인]
일시 : 2022년 9월 15일 16:2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오늘 삼성전자는 RE100을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 기준에 한 발 다가선 것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RE100 달성 시점을 너무 늦은 2050년으로 설정해, RE100선언이 공허한 그린워싱으로 그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오늘 RE100을 선언한 삼성전자를 포함해 전 세계 기업들이 앞다퉈 RE100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스스로 공언하는 이유는 탄소국경세와 ESG 투자 기조에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탄소국경세로 가격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면 기업은 제조 공정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전기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이에 기업들은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구입하거나 자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ESG 투자를 공식 정책으로 삼고있는 전 세계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기 위해서라도 기업은 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해야 합니다. 850조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은 석탄발전소 투자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국전력 투자지분을 전량 매각한 바 있습니다. 이런 국제적 ESG 기조에 따라 친환경으로의 변화에 함께하지 않는 기업은 점차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 사회가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원 사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원전이 아니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려고 해도, 국내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전력량이 적어 RE100 실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 무엇보다 우선하는 ‘돈과 기업’을 위해서라도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비약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국회는 점차 강화되는 탄소국경세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탄소세 입법을 서둘러야 합니다. 환경은 물론 우리나라 기업의 국제 경쟁력까지 살리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세 제정에 정의당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022년 9월 15일
정의당 부대변인 예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