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구축함 통신 두절 보고 누락, 이래서야 '신해양강국 건설’ 가능하겠습니까 [예윤해 부대변인]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는 구축함인 최영함은 지난 5일, 세 시간이나 육지 상황실과 통신이 되지 않은 바가 있습니다. 해군의 전비태세실의 조사에 따르면 3함대 육상상황실은 대체 통신망인 위성전화의 전화번호마저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통통배도 아니고 전함 한 척이 통신 두절로 사실상 실종상태가 됐는데, 한 달이 지나서야 국방부장관은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방부장관도 한 달이 지나서야 최영함 통신 두절을 알았으면, 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시점에 인지했다는 말입니까. 자국 구축함이 세 시간이나 통신망에서 실종된 사실도 모르고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강력한 해양안보’, ‘신해양강국’ 건설을 선언한 것입니까. 구축함 한 척쯤은 언제든지 통신망에서 사라져도 국방에 아무 문제 없다는 자신감의 표출이 아니라면, 군 당국은 최영함 통신 두절 사태를 엄중히 다뤄야 합니다. 말로만 '신해양강국'을 외치기 전에, 보고를 누락하는 군 기강 해이를 바로잡아 안보공백부터 메워야 할 것입니다.
2022년 8월 29일
정의당 부대변인 예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