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수원 세 모녀 비극, 빈곤과 질병은 가족 책임에서 국가책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동영 대변인]
[브리핑] 수원 세 모녀 비극, 빈곤과 질병은 가족 책임에서 국가책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동영 대변인]

일시 : 2022년 8월 23일 15:1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세상 살기 너무 힘듭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수원 세 모녀가 안타깝게 삶을 포기했습니다. 
이번에도 막지 못했습니다. 
8년 전 송파 세 모녀의 가슴 아픈 죽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비극적 죽음이 또 반복됐습니다. 
정치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죄송합니다.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가난한 시민들과 약자들을 보호하고 지켜내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정치의 책무입니다. 빈곤과 질병을 개인과 가족의 책임이 아니라 정부가 사회안전망으로 책임지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언급했습니다. 추상적 정치논쟁이 아니라 실질적 대책 마련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취임 100일 넘게 공석인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도 서둘러야 합니다. 더 이상 가난한 시민들이 비극적 죽음에 내몰리지 않도록  부양의무제 폐지와 기초생활수급자제도 개선 등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근본적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기 바랍니다.
 
정의당은 더 이상 추모에 그치지 않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빈곤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겠습니다.
한 번의 실패가 낙오로 이어지지 않는 사회,  
질병이 가난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회,
빈곤과 질병은 더 이상 가족 책임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2년 8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이 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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