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공공운수노조-정의당 간담회 및 정책협약식 인사말
일시 : 2022년 8월 19일(금) 16시
장소 : 국회 본관 223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은주 의원입니다. 오늘 정의당은 공공운수노조와 매우 뜻깊은 정책협약을 맺습니다. 정의당을 찾아주신 강철 부위원장님과 제용순 위원장님, 이태성 간사님을 비롯한 공공운수노조, 발전노조 간부 여러분 반갑고, 또 환영합니다.
우리는 얼마 전 또 한 번 기후위기라는 지구의 강력한 경고를 받았습니다. 장마를 동반한 기록적 폭우는 시민들의 생명을 앗아갈 뿐 아니라 가난한 시민과 약자에게 더욱 가혹한 재난의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정치는 기후위기를 이례적 현상이 아닌 상수로 두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공공운수노조와 맺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 공공 중심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정책협약은 미래세대와 현세대를 살리는 정의로운 약속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오늘 협약은 발전 노동자들의 고통분담을 결단하는 협약이기도 합니다. 탈탄소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석탄화력발전소 축소는 불가피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충남 태안과 보령, 경남 삼천포와 울산 등 석탄화력발전소를 삶터로 삼아온 노동자들이 노동시민으로 계속해 살아갈 수 있도록 정치가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산업전환의 시간표가 제대로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이직을 준비하던 남동발전소 하청 노동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정의당은 발전 노동자들의 직무전환과 고용보장에 필요한 교육, 이주 등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해고 없는 전환 원칙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또한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발전 노동자와 지역주민에 대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공공이 담당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오늘 협약은 故김용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자리입니다. 올해 12월은 김용균 4주기 되는 해입니다. 지지부진한 자유총연맹 지분 매각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여 위험의 외주화를 막고, 경상정비와 도서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정의당은 기후정치 선도 정당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에 앞서나가는 만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정책과 입법 또한 선도적으로 이끌 것입니다. 오늘 맺은 협약이 그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2022년 8월 19일
정의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