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3치'(통치,정치,협치)입니다 [이동영 대변인]
[브리핑]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3치'(통치,정치,협치)입니다  [이동영 대변인]

일시: 2022년 8월 17일 (수) 12:0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국민들에 대한 진솔한 사과나 국정기조 전환, 인적 쇄신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은 없고, 100일 동안 국정 성과를 홍보하는 아전인수와 자화자찬, 마이웨이 선언에 그친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대단히 실망스럽고 유감입니다.

여전히 국정지지도가 20%대로 추락하면서 시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잃은 이유와 원인이 대통령 본인 스스로에게 있음에도 근본적 상황 인식과 쇄신 대책도 없이 ‘앞으로 잘 하겠다’는 식의 태도는 대단히 곤란합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대통령에게 듣는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듣는 자리’입니다. 시민들의 우려와 야당의 지적에 귀를 열지 않고서는 현재의 국정 난맥과 혼란을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과 화물연대 파업을 불법적 관행으로 규정하고, 마치 정부가 법과 원칙을 실현한 것처럼 말했습니다. 대단히 위험하고 실망스러운 노동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구조적 노동문제는 외면한 채 기업 편에서 강압적으로 노사 문제를 다루겠다는 것입니다. 이재용 광복절 특사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에는 가혹한 ‘윤석열식 법치’는 가짜 법치이고 강자와의 동행 선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십시오.
‘3치’를 주문합니다. 수사가 아니라 ‘통치’를, 법치 만능이 아니라 ‘정치’를, 독단이 아니라 ‘협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고치지 않으면 더 큰 추락과 파국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22년 8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이 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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