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에 강력히 대응하십시오. [예윤해 부대변인]
일시 :2022년 7월 26일 (화) 14:4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진 외교부장관은 우리 정부가 일본이 원하는 대로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일 간 정상회담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일본에 잘 보여서 정상회담도 하고 관계를 회복해야 하니, 사실상 우리나라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은 묻어버리자는 것입니다. 일본이 과거에 벌인 잘못도 따져야 하지만,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 등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잘못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방사성물질의 총량을 줄이지도 않았을뿐더러, 현재 기술로는 거를 수도 없는 발암물질인 삼중수소가 함유된 130만 톤 이상의 오염수를 내년 봄부터 방류하겠다는 겁니다. 늦어도 1년, 빠르면 7개월 안에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전 해역에 이 오염수가 유입됩니다. 그러면 내년 추석쯤에는 우리 식탁에 방사성물질과 삼중수소가 들어간 해산물들이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어민은 생업을, 시민은 건강을 잃을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이 주변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일본에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하고, 국제법이나 국제기구 등을 통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하여 대응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2년 7월 26일
정의당 부대변인 예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