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사적 채용에 '투잡' 의혹까지, 대통령실은 윤석열캠프가 아닙니다 [이동영 대변인]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투잡’ 의혹까지 터졌습니다.
이쯤되면 공정은 고사하고 ‘공직기강’이라는 것이 있기나 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강릉 우 사장'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밝혀졌는데, 여기에 더해 ‘투잡’ 의혹까지 터진 것입니다. 우 씨는 지난 8일까지 아버지 회사에서 감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속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 64조’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겸직 허가’를 해줬는지 답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 외가 6촌,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전직 직원들,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 누나에 이어 이번에는 40년 지기의 아들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적 채용’ 논란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지경입니다.
그럼에도 의혹이 터질 때마다 윤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동지’라며 해명하더니, 조금 전에 대통령실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고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며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설마 대통령실을 '윤석열 캠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적 채용’ 논란이 더 이어지지 않도록 대통령실 인사검증시스템 전반을 점검해보고,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어긋나는 인사에 대해서는 책임있게 조치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2년 7월 15일
정의당 대변인 이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