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말 그대로 ‘쪄죽게’ 둘 수는 없습니다. [예윤해 부대변인]
지난 23일부터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전면 투쟁에 나섰습니다. “폭염과 한파에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 냉난방기를 설치해달라.” 노동자들의 요구 중 하나입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위기경보는 ‘경계’로 격상되었지만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쉬는 시간도, 적당한 노동환경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한 해에만 인정된 쿠팡의 산업재해가 224건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만 10명입니다. 쿠팡의 혁신 동력은 사람의 목숨이었습니다. 살인적인 과로와 속도 경쟁도 문제이지만 에어컨과 히터, 휴게 시간이 없어서 노동자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쿠팡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드십시오. 모든 물류센터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유급 휴게 시간을 보장하십시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의 문제는 비정규직은 물론이고 노동자성마저도 인정받지 못하는 플랫폼 노동의 전형입니다.
정의당은 노동자, 그중에서도 가장 소외받는 노동자의 편에 서겠습니다. 쿠팡 노동자의 처우가 개선되는 그날까지 정의당이 함께하겠습니다.
2022년 7월 4일
정의당 부대변인 예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