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장태수 선대위 대변인,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명예 회복의 각오로 고 이예람 중사를 추모합니다
일시 : 2022년 5월 20일(금) 10:50
장소 : 국회 소통관
오늘은 고(故) 이예람 중사 추모의 날입니다.
1년 전 고인은 군 성폭력과 2차 가해, 그리고 조직적 은폐 범죄를 죽음으로 고발했습니다.
고인의 고발은 사람을 죽이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성폭력 범죄를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막아야 한다는 군인으로서의 소명감이었습니다.
군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명예, 그리고 여성의 존엄과 공동체 안전을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고(故) 이예람 중사의 뜻을 온전히 기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불사하며 고발했던 온갖 증거인멸과 허위보고, 직무유기 등의 조직적인 성폭력 은폐 범죄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사법 개입조차 쉽지 않은 군의 폐쇄성과 끼리끼리 싸고도는 군의 한통속을 비판하면서 빗발쳤던 특검도 고인이 죽은 지 330일이 지나서야 도입되었습니다.
임명된 특검조차 성추행 범죄자의 기소유예 처분을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고인을 죽인 자들을 엄중 처벌하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고(故) 이예람 중사가 우리 곁에 없다는 사실이 성폭력에 대처하는 우리의 행동이 너무 늦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실체를 밝히자는 특검 도입도 너무 늦었습니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더 늦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고인의 명예 회복입니다.
특검이 이를 늦추지 않도록 정의당은 시민들과 함께 엄중히 지켜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故) 이예람 중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2022년 5월 20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장 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