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영국 대표, 배진교 원내대표, 정의당 지방선거 승리 전진대회 인사말
일시 : 2022년 4월 24일(일) 16:30
장소 :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
■ 여영국 대표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그리고 밤낮 없이 뛰고 있는 자랑스런 후보자 여러분. 오늘 이 자리는 38일 남은 지방선거를 비로소 당 차원에서 본격화 하는 자리입니다.
정의당은 짧은 시간동안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시대적 과제인 다당제 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이 미완의 과제로 그치긴 했지만 선거구를 쪼갤 수 있다는 공직선거법상 단서조항을 삭제하고 중대선거구제 11개 시범실시라는 작은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검수완박 대결국면이었지만 이은주의원의 단식농성, 배진교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의 노력, 전국각지에서 다당제 정치개혁을 함께 외친 후보들과 일선 당원들의 실천의 힘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합의는 양당이 했지만 물꼬는 정의당이 만들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정국을 뒤엎던 이른바 검수완박 논란이 일단락 됐습니다. 아직 양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여진이 남아 있지만, 큰 이슈가 사라져 이제 본격적으로 민생을 챙기고 지방선거를 준비할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당 안팎으로 논란이 많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도 검찰개혁이라는 정의당의 목표가 분명함에도 민주당 발 검수완박 강행에 대한 찬반 여론이 크게 갈라졌습니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고충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기에 저 역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검찰개혁이라는 대의,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위한 고민, 상식과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당의 가치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당은 분명한 검찰개혁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한쪽에서는 거대양당의 대결이 경색되어 있던 상황에서 정의당은 국회의장의 중재를 이끌어 내는 정치를 진행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으나, 검찰개혁의 기본방향을 마련하면서도 국회논의가 정상화 되었다는 점에서 그 다음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 합의는 양당이 했지만 정의당이 이끌어낸 소중한 정치의 결과입니다. 비록 이견은 있었지만 치열한 토론을 함께하며 변화의 동력이 되어주신 배진교원내대표와 의원단, 대표단 및 시도당 위원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차별금지법 단식 농성이 14일째입니다.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파리바게트 임종린 지회장의 단식 농성이 무려 27일째입니다. 장애인 단체의 이동권을 위한 출근길 시위도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절박한 요구들은 민주당 정부 시절부터, 이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 없이 남아 있습니다. 정의당이 바라봐야 할 곳입니다. 거대양당이 번갈아 가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독식하면서도 변화하지 않는 것을 변화하게 만들고, 그 목소리가 되어 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의 목표는 우리 스스로를 뛰어 넘는 것입니다.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를 뛰어 넘는 것이고, 우리 안에 남겨진 패배주의를 뛰어 넘는 것이고, 정의당의 가능성을 보여 현재의 정체를 뛰어 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을 뛰어넘자고 했던 우리의 정치적 슬로건은 이제 지역을 살리고, 민생을 지키는 일자리, 녹색, 안전이라는 키워드로 제시하고 매진해야 합니다. 나아가 정의당 지방의원 한 명이 가진 힘이 고인 물처럼 썩어가고 있는 지방의회를 혁신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감 있게 말해야 합니다.
선거제도 개혁은 미완의 개혁으로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11개 시범지역에서 중대선거구제가 시행되었고, 이 효과가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주초에 대부분의 광역의회에서 선거구가 최종 확정될 것입니다. 쪼갤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삭제했음에도 안 쪼개도 될 4인선거구를 2인선거구로 쪼깬 곳도 더러 있습니다. 반드시 바로잡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여 단 한명이라도 승리의 여건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민주노총, 진보정당들과 지역별로 적극적인 연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당이 아닌 제3의 대안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양당이 아닌 다른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호소하며 승리의 여건을 만들어 냅시다.
함께 하고 계신 후보자 여러분. 여러분 한 명 한 명은 지방선거에서 당의 얼굴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 당을 이끌어 갈 주역입니다. 풀뿌리 다당제 정치를 안착시키고, 양당 밖의 제3의 대안정치를 이끌어 갈 시작을 여는 분들입니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경남도지사 후보로 뛰겠습니다.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치열하게 뜁시다. 그리고 6월 1일 모두 웃는 얼굴로 함께 다시 만납시다. 고맙습니다.
■ 배진교 원내대표
이번 지방선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배진교입니다.
최근까지도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너무 속상하고 고통스럽고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선 시기도 그랬고 최근에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란들 때문에 지역에 계신 많은 분들께서 민원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동지가 옆에 많이 있었다면 그리고 그것을 뚫고 갈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 코로나 때문에 정의당이 더 약해지는게 아닌가 합니다.
외롭고 힘들때 나랑 함께 갈 수 있는 동지들이 옆에 있다면 못할일이 없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삶이기 때문에 멈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이 와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정핵관입니다.
이제 여러분 모두가 국민이라는 큰 강물에 뛰어들 날을 기다리고 있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센 물살에 쓸려갈까봐 그 강물에 들어갔을 때 돌멩이에 발바닥이 찢기고 살이 에일까봐 걱정되고 두려움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함께 있는 여러분들 같이 손잡고 그 거센 물살 헤치고 강물을 건너 서면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지 상상만 해도 설레지 않으십니까. 바로 제3당 정의당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치 시대를 우리가 함께 열어갈 수 있음을 확인해나갑시다.
6월 1일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정의당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고맙습니다.
2022년 4월 24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