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장태수 대변인, 원희룡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 고시원 화재 참사 현장에서 시작해야
[브리핑] 장태수 대변인, 원희룡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 고시원 화재 참사 현장에서 시작해야


일시 : 2022년 4월 11일(월) 10:40
장소 : 국회 소통관


어제 발표된 장관 후보자 중에서 유독 논란인 분이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능력과 전문성을 갖췄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주2공항 건설과 관련하여 갈등과 분열을 일으켰던 당사자가 세대 갈등, 계층 갈등, 지역 갈등으로 얽히고설킨 부동산 격차와 갈등을 조정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대장동 1타 강사라는 이미지를 통해 대장동으로 점철됐던 대선 싸움을 이어가려는 의도는 아닌지도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논란을 부르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명 다음 날인 오늘 이른 아침 서울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두 분이 숨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안합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인사청문 준비, 오늘 고시원 화재 참사 현장에서 시작하십시오.
책상머리에 둘러앉아 통계와 지표로 정책대안을 준비할 게 아니라 오늘 화재 참사 현장에서 주택법이 정한 최저주거기준에 맞게 ‘내화에 양호한 재질’로 건축되었는지, ‘적절한 방음·환기·채광 및 난방설비를’ 갖추었는지, ‘소음·진동·악취 및 대기오염 등 환경요소가 법정기준에 적합’한지, 무엇보다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구조와 설비를 갖추’고 있는지 살피십시오.
누구나 갖고 싶은 수억 원대 아파트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보다 누구도 살고 싶지 않은 지옥고에 사는 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게 우선 과제여야 합니다.
숫자로 기록된 통계와 지표가 아니라 실제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10년 전의 시간에 멈춘 최저주거기준 상향, 현재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거 빈곤 공간에 대한 합리적 해결 방안, 주거비 지원 및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등 주거 빈곤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길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2022년 4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장 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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