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면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제주4.3 74주년, 진영대결과 분열이 아니라 협력과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합니다.
[서면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제주4.3 74주년, 진영대결과 분열이 아니라 협력과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제주 4.3항쟁은 4월3일 하루의 사건이 아니고 7년 동안 계속된 피의 역사이며, 74년 동안 원한과 고통이 시간이었습니다. 
제주4.3은 이제 분명한 정명이 필요합니다.
4.3평화공원 백비에 '제주4.3항쟁'이라는 역사의 이름을 바로 새겨 넣을 때 비로소 진실과 화해는 시작될 것입니다. 

작년 말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최소한의 정부 책임이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주 4.3은 명백한 국가폭력인 만큼 보상을 배상으로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가족관계 특례 도입, 행불자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 작업 등 국회 차원의 조속한 보완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난 3월 29일 제주법원은 직권재심사건 공판에서 제주 4.3 당시 수형인 40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너무나도 늦은, 74년만에 바로잡은 아픈 진실입니다. 
하지만 무죄를 선고받은 수형인 희생자 40명은 제주4.3 당시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에 기록이 남아 있는 2530명 가운데 일부에 불과합니다.
하루 빨리 명예회복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국회가 속도를 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윤석열 당선자가 보수 정당에서는 처음으로 4.3추념식에 참석하는 만큼 국가폭력에 대한 분명한 사죄와 위로를 전하길 바라며,
진영대결과 분열의 정치가 아닌 협력과 통합의 정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정의당은 제주 4.3항쟁 74주년을 맞아, 원한과 갈등의 ‘제주4.3’을 넘어 평화와 인권, 화해의 ‘제주4.3’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배상을 통해 국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2년 4월 3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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