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문·윤 회동, 긴 만남이었지만 코로나 민생현안에 짧은 합의도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자가 어제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선 후 19일 만에 회동을 가졌습니다. 국민의 우려가 깊었던 만큼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171분간 긴 만남 속에서 집무실 이전, 인사문제, 안보현안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가 있었습니다. 당선자 측에서도 가장 시급한 회동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했던 코로나 방역과 손실보상 등 민생 문제에 대해 뚜렷한 합의나 방향 제시도 없이 실무진 협의로 넘겨버린 것은 유감입니다.
양당이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지며 신구 권력간 공치사 때문에 추경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지적합니다.
어제 회동 이후 신구 권력간 실무협의를 하기로 한 만큼 이제부터는 속도가 핵심입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국민 불안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경제 상황은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졌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양당이 공히 손실보상 50조원을 공약했던 만큼 인수위와 정부, 양당은 조속한 2차 추경 합의로 하루라도 빨리 충분한 손실보상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어제 회동에서 다소 민감한 문제들은 실무진 간 협의로 넘긴 만큼 여전히 갈등 요인들은 잠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팎으로 어렵고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신구 권력간 갈등과 대결이 아닌 조정과 협력으로 우리 공동체의 통합과 안정을 도모하는 정권 이양이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2022년 3월 2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