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윤석열 후보의 성차별적 TV 광고영상 관련
윤석열 후보의 광고영상 속, 채용면접에서 웃고 있는 여성은 누구입니까?
윤석열 후보의 TV광고 내용 중에는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며 채용 면접에서 여성에게 밀린 남성 구직자가 한숨을 짓는 장면이 나옵니다. 채용비리를 시사하는 장면일까도 싶었지만 그런 단서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여성 한 명과 남성 두 명 구직자 중에 여성만 환하게 웃고 있는 채로 남성 구직자가 박탈감을 느끼는 듯한 표정만 연출되었을 뿐입니다.
그 여성은 이틀전 채용비리 유죄가 확정된 국민의힘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딸을 말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이해가 됩니다. 김성태 전 의원같은 든든한 아빠찬스를 쓸 수 없는 평범한 딸들은 남성보다 유리하기는커녕, 오히려 성차별로 인해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채용비리 청탁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국민의힘 권성동 전 사무총장은 어떻습니까? 권성동 전 총장은 무죄를 받았지만, 해당 판결은 ‘청탁받은 사람은 있는데 청탁한 사람이 없다’는 이상한 논리를 기반으로 해 사회적 지탄을 받았습니다.
사전에 채용할 남녀비율을 4:1로 정해놓고 채용 심사를 했던 하나은행, 여성 구직자에게 성차별적 면접을 했던 동아제약, 여성 지원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점수조작을 했던 가스안전공사와 서울메트로 등 채용시 발생하는 여성 차별 사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여성 구직자들이 탈락했지만 드러나지 않은 사례들은 더욱 무수하게 많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여성 혐오에 기대어 한쪽 성별의 표를 받으려는 선거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전략이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성차별 현실을 왜곡해선 안 됩니다. 김성태 전 의원의 딸이 아니고서야, 평범한 여성들이 채용 면접에서 웃는 경우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남성이라는 것이 채용에서의 강력한 ‘스펙’이 되고, 여성이라는 것이 ‘약점’이 되고 있는 부정의한 현실을 호도해선 안 됩니다. 윤석열 후보의 성차별적 TV광고에 유감을 표합니다.
2022년 2월 19일
청년정의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