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승재 선대본 대변인, 지워진 성소수자 청년의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일시 : 2022년 2월 3일(목) 13:50
장소 : 국회 소통관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성소수자 청년의 삶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정치가 외면한 성소수자 청년의 애환을 경청하고, 건강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토론회를 통해 발표된 바와 같이 성소수자 청년의 삶은 차별과 괴롭힘의 위협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단지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입사가 취소되거나 채용을 거부당하고, 삶의 전반에서 부정적 평가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다시금 확인하며 참담함을 느낍니다.
한국 성소수자 청년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려 있습니다. 역시 정치의 책임입니다. 절반에 가까운 성소수자 청년이 우울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해본 적이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양당이 한 일이라고는 성소수자 혐오를 선동한 것뿐입니다.
성소수자 청년 10명 중 7명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거나 속이면서 생존을 도모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차별금지법 제정조차 미루며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초래한 비극입니다. 청년에 대한 거대양당의 외침이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사탕발림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법안 심사부터 즉시 시작할 것을 촉구합니다.
정의당과 심상정 대통령 후보는 정치가 지운 성소수자 청년의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일터와 학교, 가정에서 부당한 차별이나 괴롭힙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부터 하겠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물론 성별정정 특별법과 시민동반자법 제정, 트랜지션 의료보험 적용, 주민등록번호 전면 난수화를 비롯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2022년 2월 3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 오 승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