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여영국 당대표, 기후 대선을 위한 녹색당 방문 인사말
일시: 2022년 1월 18일 (화) 13:00
장소: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2-9 2층
■ 심상정 대통령 후보
제가 어제 진보 정치 미래를 위해서 더 겸손하고 당당하게 임하겠다 말씀을 드리고 이제 복귀를 하고, 오늘 녹색당에 방문을 했습니다.
제가 선거운동 중단하고 있는 기간 동안에 우리 녹색당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기후정의를 위해서 함께 싸우자 목소리를 내는데 대해서 감사드리고요, 기후 위기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할 때 더 넓은 연대, 더 끈끈한 연대를 통해서 기후정의를 실현해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저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시대 정신이 사라진 대선이라고 생각하고요, 기후위기가 외면되고 있고 노동이 사라지고 있고 여성이 공격받고 있는 대선이라서 특히 지금까지 기후위기를 놓고 앞장서서 싸우고 있는 전국의 모든 녹색 시민들과 함께 녹색의 목소리를 힘차게 울려퍼지도록 하겠다. 그런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그걸 하려면 이제 기후 위기에 가장 앞장서서 싸워왔던 우리 녹색당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또 지난번에 녹색당이 주도하셔서 만든, 기후 대선 기구가 어떤 실천을 함께 해 나갈 수 있을지 협의를 해보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 정의당이 부족하지만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 나름 애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2030년까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여러 공약들도 앞장서서 발표를 했고, 지난 12월에는 우리 당 대표님이 주도하셔서 저희 대선 강령 1호로 기후 위기 극복을 제시했고, 또 얼마 전에 그린 노믹스 경제 전략도 발표를 했습니다. 하여튼 이런 저희가 제시하는 비전과 관련해서 녹색당의 의견도 좀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는 에너지 전환 문제는 지역 분산형 에너지 체계로 가야 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와 관련해서 지방선거의 중요성이 각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선을 기후 대선으로 만드는 과제와 함께 지방선거에서 각 지방의회 안에서 녹색 전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또 그 정치적 중심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의당과 녹색당, 그리고 기후 위기를 위해서 싸우는 많은 정당 시민단체가 지방선거에서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연대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는 좀 부심하게 말씀 나누러 왔습니다.
세 분 대표님께서 힘을 주시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는 이제 지난 30여 년간 양당 정치의 최대 피해자가 청년과 지방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모든 후보들이 청년 청년 하고 있는데, 이 세대 간의 정의의 가장 핵심 과제가 바로 기후위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방 소멸의 위기와 관련해서도 결국은 기후위기 극복 과정에 녹색 대전환의 전략 속에서 지방 경제도 살려내고 또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에서 기후위기 문제가 단순히 무슨 먼 미래를 위한 그런 진보정당들의 관심사가 아니라 지금 우리 정치가 직면하고 있는 극심한 불평등 그 중심에 있는 청년, 청소년, 지역을 위한 해법이 바로 위기 극복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세 분 대표가 말씀하셨지만 대선을 기후 대선으로 함께 치르고 지방선거를 연대해서 치르고 이런 실천을 바탕으로 해서 중기적으로 더 큰 대안정당으로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그런 담대한 그런 구상을 같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여영국 당대표
정의당 대표 여영국입니다.
심상정 후보께서 여러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숙고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우리 김예원 녹색당 대표께서 저에게 문자를 보내서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제가 전화도 안 드리고 이유도 묻지는 않았지만 이 어려움을 함께 해나가는데 아마 격려의 말씀과 힘을 주시기 위한 그런 게 아니었는가 이렇게 짐작을 했습니다. 도저히 그때는 제가 용기가 나지 않아서 연락을 드리지 못하고 우리 후보께서도 숙고하는 동안에 녹색당에서 나온, 모든 걸 내려놓고 기후 정치에 매진하자는 그런 취지의 입장문을 보고 숙고의 시간이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녹색당을 방문하자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동안 정의당은 녹색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녹색당을 가장 많이 만나왔고, 함께 대선에서 이걸 어떻게 이루어낼 건지 공동 정책 논의도 함께 해 왔습니다. 또 대선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하고, 또 지방선거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하고, 적어도 2024년도 총선 때는 기후위기 극복을 가장 제1 과제로 삼는 국회의원을 단일한 대오로 국회에 진출시켜야 되지 않겠냐 하는 이런 의지도 공·사석에서 확인한 바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만남에서 정말 이제는 저희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께서도 그동안 진보정치, 진보정당의 낡은 모습을 내려놓고 새롭게 변화하겠다는 그런 깊은 성찰의 말씀도 어제 주셨습니다. 저는 그 첫 번째가 이제는 새로운 가치를 우리가 분명히 우리 삶의 영역, 정치의 영역으로 확고히 세워야 할 기후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만남이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함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힘을 합쳐서 대선도 함께 치르고 이후 정치 일정도 함께 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정의당도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1월 18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