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영국 당대표·이주현 정의당 안성시위원장 경기도 안성 재선거 출마 기자회견 발언
일시: 2022년 1월 18일 (화) 10:40
장소: 국회 소통관
■ 여영국 당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그리고 안성시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여영국입니다. 정의당은 오늘 경기 안성 재선거 후보로 이주현 정의당 안성 지역위원장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여러분 앞에 소개하는 이주현 후보는 안성시민들의 생활 현장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안성을 바꿔온 준비된 사람입니다. 이주현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 촛불을 들며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광장의 시민들과 함께하며 정치를 시작한 이주현 후보는 안성두레생협의 활동,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활동, 그리고 정의당 안성지역위원장으로 안성 지역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2018년 안성시의원 선거에서 얻은 19%의 지지는 이주현이 안성을 한번 바꿔보라는 안성시민들의 강력한 요청이었습니다.
촛불이후 안성시민들은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안성시민들은 1998년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안성시장을 당선시켜줬습니다. 하지만 임기 1년여도 지나지 않아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났습니다.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에 기회를 주었지만 또 다시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정치는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안성시민들은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을 자격이 있으며 새로운 선택 또한 안성시민들의 권리입니다. 정의당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서 안성을 바꿔온 정의당 이주현 위원장을 선택해 주실 것을 감히 요청 드립니다. 이번 재선거는 달라지지 않는 여성 청년의 불안한 삶, 일터에서 무사하기를 바라는 노동자들의 삶을 안전한 삶으로 바꾸는 임무를 첫 번째로 삼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국민여러분
이주현 후보가 심상정 대선후보와 함께 ‘늙어 폐지줍지않는 나라’ ‘일터에서 죽지않는 나라’ ‘차별과 혐오에 시달리지 않는 나라’ 기후위기 앞에 모두가 공존하는 대한민국과 안성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주현 안성시위원장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정의당안성시위원장 이주현입니다.
저는 3월 9일 경기도 안성시 국회의원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이렇게 인사드리기까지,
많은 안성시민을 만나 뵈었습니다.
2000년생 이수현 님을 만났습니다.
2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원에서 대학을 다니는 수현 님은
대학입학 후 많은 불평등과 마주했습니다.
여성이어서, 어려서, 그래도 이런 건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쌓여가는 학자금 대출도 무서운데
매달 부담해야하는 월세와 생활비 마련에
꽃처럼 아름답다는 20대는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알바를 하며 시간이 부족해 쌓지 못한 스펙 걱정,
그리고 넘어설 수 없는 출발선의 문제까지...
과연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소위 말하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여,
피곤한 몸 쉴 수 있는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83년생 김민정 님을 만났습니다.
큰아이는 이제 9살, 둘째는 6살이 되었습니다.
결혼 전, 그리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상상치도 못했던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학에 입학 즈음인 2002년 사스,
결혼과 함께 찾아온 2012년 메르스,
그리고 이번 우리의 일상을 빼앗아간 코로나까지,
우리 아이들은 마스크 없는 세상에 살 수 있을까요?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겨울 조금만 따뜻해지면 나타나는 미세먼지로 인한
회색빛 하늘은 더 이상 영화가 아닌 현실이 되었고,
과연 우리 아이들은 무사히 할아버지,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요 라고
묻습니다.
69년생 정창기님을 만났습니다.
산업화 시대에 태어난 선배들은 눈감고, 귀 막으며 사회생활하면
그래도 집은 마련하고, 아이들도 대학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정규직이란 이름이 그들 세대엔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비정규직이 되어있는 자신을 보았고,
내년엔 어디에서 일하고 있을지 알 수 없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아직 대학생인 자녀의 학비와 부모님을 돌봐드리느라
자신의 노후 준비는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6년 전 겨울, 서울에서 주말마다 촛불을 들 때는
새로운 세상이 올 거라 믿었고
내 삶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제가 만난 안성의 시민은 힘들고 지쳐있었습니다.
정부는 바뀌었지만 삶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등 세계 최고의 제품을 자랑합니다.
K-pop, K-콘텐츠 등 세계 속 우리나라의 문화위상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시민의 삶은 자랑스럽지 않습니다.
세계 최고의 빈부격차, 자살률, 노인 빈곤율, 최저의 출생률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저 이주현은 다시 한 번 정의당이 걸어온 길을 돌아봅니다.
정의당은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모든 노동하는 시민의 희망이 되고자 했고,
소상공인 임대차보호법 제정으로 자영업, 소상공인의 무거운 짐을 덜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정의당은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외치며 무상교육, 무상의료로 대표되는 보편적 복지를 진척시켜 온 진보정당의 역사 그자체입니다.
정의당은 차별금지법으로 대표되듯
존재 자체가 차별과 혐오로 이어지는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의 존엄을 지켜왔습니다.
정의당은 기후위기를 선언과 이미지로만 이용하는 양대 정당과 달리 탄소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를 정치적 의제로 끌어들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시 한 번 정의당의 가치에 함께 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정의로운 복지국가라는 정의당의 목표와 함께 해주십시오.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안성의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임무교대 되었지만, 안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안성시장과 시의회 다수당 역시 국민의 힘에서 민주당으로 소속정당이 바뀌었지만, 안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정치교체가 아닌 정치교대의 결과입니다.
안성은 여전히 산업단지 유치를 필두로 한 개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성의 발전은 산업개발, 인구증가, 부동산 값 상승이 아닙니다.
안성의 발전은 시민의 삶이 질적으로 개선되는,
살고 싶은 안성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안성은 교육, 문화, 복지, 의료, 환경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민이 살기 좋은 생활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 이주현은 안성 시민 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약속합니다.
첫째, 아이 키우기 좋은 안성을 위해 힘껏 뛰겠습니다.
누구든지 안성에서는 차별 없고 걱정 없이
클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 신설부터 시작하여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공공 키즈 카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꼼꼼히 준비하겠습니다.
청소년 버스요금을 무료화하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전인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며,
배움의 문턱을 더 낮춰 누구나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안성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사람?동물이 함께 건강한 안성을 만들겠습니다.
안성병원을 응급의료센터로 격상하여 위급한 생명을 구하고,
시립 요양병원을 개원, 어르신의 존엄한 노후를 보장하고,
가족의 부담은 대폭 줄이겠습니다.
반려동물 건강보험을 도입하여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을 줄이고,
공공 동물보호센터를 신설하여
입양, 교육, 상담 및 각종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좋은 일자리 기업 유치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안정적이고 고용효과가 뛰어난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을 유치하고,
탄소중립 기반의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로 전환, 건설하여
녹색 일자리 육성과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이는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저성장, 양극화, 기후위기등 사회전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함께 성장하는 안성경제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 이전 분산으로 원도심지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시민의 대의기구인 시의회 이전과
포화상태인 한경대학교 캠퍼스 분산배치로
시민 편의성을 높여 죽어가는 원도심을 살리겠습니다.
저 이주현은
안성에서 대학을 다녔고,
안성에서 결혼하고 신혼집을 구했으며,
안성에서 아이를 키웠으며 그 아이는 이제 성인이 되었습니다.
서는 곳이 다르면 보이는 것도 다르다고들 합니다.
시민들이 국민의 힘, 더불어민주당에 시민의 삶을 번갈아 맡겼지만,
그들은 이수현, 김민정, 정창기가 끊임없이 고민하게 하는
지치고 힘든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저 이주현은
함께 고민하며, 시민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당신 곁의 국회의원이 되고자 합니다.
이번에 저 이주현을 국회로 보내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대한민국과 안성을 만들어 주십시오.
정치교대가 아닌 정치교체로
안성의 진짜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8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