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2013년에만 2,382억원 투입 2007~2013까지 부품교체 비용 총 4,668억원의 51% ◈ 고리1호기 대통령 공약 스트레스테스트 앞두고 2,382억원 투입해 부품교환 ◈ 김제남 의원, 고리1호기 부품교환 이전 스트레스테스트 실시해 혈세낭비 막아야 ◈ 김제남 의원, 고리1호기 스트레스테스트 이전 부품교환은 명백한 수명연장 기도 |
2013년 정부와 한수원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EU의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 앞두고 고리1호기에 2,382억원을 들여 부품교환을 할 예정이어서 수명연장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고리1호기가 수명연장 가동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부품교체 비용은 총 4,668억원으로, 올해 투입예정 금액은 전체금액의 51%에 달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진보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2013년(2010년 제외)까지 고리1호기 계획예방정비 관련 총 비용 4,668억원을 투입, 그중 정비공사 및 용역이 3,346억원, 정비자재비가 1,3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교체할 예정인 원자로헤드, 주 제어반, 비상디젤발전기 등 중요설비의 시공비용은 725억원에 불과하지만, 2013년 이전까지 설비부품의 설계 및 제작에 비용이 1,360억원까지 합치면 총2,08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013년 4월부터 8월까지 계획예방정비기간에 정비되는 부품 31개 204억원, 정비자재비 93억원도 함께 투입될 예정이다.
※ 2013년도 정비비용(1,022억원)은 중요설비 시공비용(725억원) + 계획예방정비 비용(204억원) + 정비자재비(93억원)임.
따라서 2013년도에 교체되거나 정비되는 부품의 제작비용까지 포함한 총 2,382억원인 셈이다. 이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투자한 4,668억원 중 51%로, 절반이상을 투입하게 되는 셈이다.
김제남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 EU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둔 상태에서 2,382억원의 대규모 설비교체를 진행하는 것은 2차 수명연장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며 “정부와 한수원은 설비교체를 통해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계획예방정비 기간 이전 스트레스 테스트부터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지침을 준비중에 있으며,지침이 완료되면 월성1호기부터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한 다음 고리1호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고리1호기의 계획예방정비는 8월에 끝날 예정인데, 원안위의 고리1호기 스트레스테스트는 설비교체가 끝난 다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여름철 피크타임과 겹쳐 있어 고리1호기의 2차 수명연장의 논란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