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오현주 선대위 대변인, 여성들 가사노동 잘 대물림하라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시대착오적 발언
[브리핑] 오현주 선대위 대변인, 여성들 가사노동 잘 대물림하라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시대착오적 발언


일시 : 2021년 12월 16일(목) 11:00
장소 : 국회 소통관

김종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왜곡된 여성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제여성교류협회창립 5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여성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틀에서 자기 스스로 외부 활동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가정을 지켜나가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의 흐름과 함께 변화해왔던 김 위원장의 사고가 여성들 앞에서는 7.80년대 독재 시대에 머물러 있는 모양새입니다. 어제의 발언 취지가 여성의 더 많은 사회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이라 할지라도 여성이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고리타분한 사고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시민들은 큰 실망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여성의 두 가지 역할 중 가정을 지키는 역할을 어떻게 앞으로 병행해 나갈 것이냐, 이런 측면에서 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권고를 해주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일과 가사노동이라는 이중의 무게를 져야 했던 선배 여성들에게 젊은 세대에게 그 짐을 고스란히 물려주라는 당부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1야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김 위원장이 당부할 것은 여성들의 가사노동 대물림이 아니라 남녀의 평등한 가사노동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었어야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김 위원장이 독재를 옹호하고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성차별 논란을 빚어 사퇴한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을 추천한 장본인이었다는 사실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 위원장의 어제 발언은 결코 사소하거나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시대가 진즉에 바뀌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여성들에게 가정을 잘 지키고 가사노동 부담을 잘 대물림하라는 시대착오적 훈계를 한 것을 여성 유권자들은 똑똑히 기억할 것입니다. 


2021년 12월 16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오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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