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 겁박할 때가 아니라 스스로 결백 밝혀야/허위경력 수사 베테랑 출신 윤석열 후보는 답해야
일시: 2021년 12월 14일 오후 4시 40분
장소: 국회 소통관
■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 겁박할 때가 아니라 스스로 결백을 밝혀야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 겸 선대위 종합지원 총괄본부장이 성희롱 의혹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강원도 유세 일정 직후 술자리에서 시민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치공작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의 주장과 확인된 사실을 종합하자면, 지지자와 덕담을 나누고 인사를 했는데 신고받은 경찰이 출동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황당무계한 일이 또 어디 있습니까. 도대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새벽 1시 공권력이 지지자와 인사를 나누는데 왜 출동을 합니까.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은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만 주장할 뿐 왜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결백하다면 으름장을 놓으며 겁박할 때가 아닙니다.
당시 112 상황실 신고 내역과 신고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 등을 요청하고 본인의 결백부터 밝히십시오. 떳떳하다면 으름장 놓을 때가 아니라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 허위경력 수사 베테랑 출신 윤석열 후보는 답해야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겸임교수 지원 서류에 가짜경력 등을 기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허위경력 기재는 공인이든 사인이든 가릴 것 없이, 사문서 위조 및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명백한 범죄입니다.
그런데 김건희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짜경력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서, 가짜 수상기록에 대해선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5개 대학 교원임용에 가짜경력을 제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잦은 가짜경력 제출로 헷갈린 것입니까 아니면 정치권에 횡행한 선택적 기억력 때문입니까. 상식적인 시민은 돋보이고자 함부로 가짜경력과 수상기록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김건희 씨 가짜경력 기재와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체적으로 보면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고 일축했고, 이준석 대표는 결혼 전의 일이라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했습니다. 허위경력 기재는 결혼 전후 시기를 따지지 않는 사기 범죄입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과거 검사 시절 신정아 씨 박사학위 위조 사건을 수사를 담당하는 등 허위경력 수사의 베테랑입니다. 허위경력 죗값의 무게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책임은 면할 수 있으니 일단 뭉개고 가겠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상식적인 시민들의 검증대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도 가짜는 가짜고 거짓을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국민들은 묻습니다. 어떻게 보았기에 허위경력이 아니라고 단정 짓는 것입니까. 도대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공정의 실체는 무엇입니까.
2021년 12월 14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정 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