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장혜영 선대위 수석대변인, 김건희 씨 수상경력 위조 /코로나 위중증 역대 최다 관련
일시: 2021년 12월 14일 오전 11시
장소: 국회 소통관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대학 교수 임용 당시 수상경력 위조에 대해 입장을 밝히십시오.
오늘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과거 교수 임용 당시 제출한 지원서에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등 허위 수상경력을 기재했음을 인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김건희 씨는 이러한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하여 반성은 고사하고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 "돋보이려 한 욕심이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오히려 기자에게 항변했다고 합니다.
평소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강하게 비판하며 말끝마다 ‘공정’의 가치를 주장해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는 이러한 김건희 씨의 허위 수상경력 기재 지원서를 통한 교수 임용 문제에 정확한 입장을 밝히십시오.
만일 자당 후보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조금이라도 김건희 씨의 허위 수상경력 기재 행위를 감싼다면, 이는 곧 지금까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해온 ‘공정’이 결국 ‘내로남불’의 다른 이름이었음을 자백하는 것과 다름없을 것입니다.
■ 코로나 위중증 역대 최다...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비상코로나 대책 긴급회동'에 응답해야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하여,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위중증 환자는 900명을 처음으로 넘었습니다. 모두 역대 최다입니다. 단순히 확진자 증가를 넘어, 치명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정부는 위드코로나로 방역체제를 전환하며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건 예측했겠으나, 치명률 증가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하루 확진자 1만 명까지 감당한다"던 정부의 예측과는 달리, 병상은 부족하고 간호인력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공공의료에 손을 놓은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어제는 방역패스 시스템도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또한 12~17세 소아·청소년들이 학원, 독서실 등 교육시설을 이용하려면 방역패스를 소지하도록 하면서도, 학생 당사자들이나 자녀의 안전을 우려하는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무성의한 방역 체계에 국민은 점차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당위적인 요구가 아니라 구체적인 보호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임을 정부가 엄중하게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국회 또한 거대양당을 중심으로 또다시 추경 50조, 100조를 언급하며 숫자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공공의료를 지킬 실질적인 대책 등 중요한 논의에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심상정 후보가 지난 9일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비상 코로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동'을 제안했으나, 양당에서 아무런 진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병상 준비와 의료 인력 확충 등 의료체계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코로나 대응 방안에 대한 정치권의 협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응답하길 촉구합니다.
2021년 12월 14일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장 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