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병상난 와중에 서울대 병원 특실 입원한 홍남기 부총리 아들, 홍 부총리는 머리 숙여 사과해야
일시 : 2021년 12월 3일 11:15
장소 : 국회 소통관
코로나 19 확산세로 일반인들도 중증 병상과 일반 병상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응급상황이 아니라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홍남기 부총리의 아들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특실에 입원한 사실이 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감염내과는 코로나 19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위급하지 않은 입원 진료는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라 할 수 있는 홍남기 부총리마저 특권과 반칙에 가담하고 내로남불 행렬에 동참하는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기재부 한 인사는 코로나와 관계없는 병동에 남아 있던 특실을 이용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덕불감증에 걸린 어줍잖은 변명에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현재 일반 시민들은 병상확보 상황을 실시간 뉴스로 지켜보며 혹여 아파도 입원하지 못하고 길에서 죽으면 어떡하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번만이라도 일반시민의 입장에서 현재의 상황을 고민했더라면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변명입니다.
심지어 홍 부총리는 김연수 병원장과 통화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병원장과의 통화가 특실 사용에 영향을 미쳤다면 공직자의 지위를 남용한 부정의한 행위입니다. 서울대병원은 철저한 경위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일반시민들은 병상확보가 ‘하늘의 별따기’지만 부총리의 아들은 수 시간 만에 병상을 확보하는 사회에서 공정과 정의는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특권과 반칙 행위에 대해 시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2021년 12월 3일
정의당 대변인 오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