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창인 선대위 대변인, 산업재해 현장에서 노동자 탓하는 윤석열 후보, 대통령 자격 없습니다.
[브리핑] 김창인 선대위 대변인, 산업재해 현장에서 노동자 탓하는 윤석열 후보, 대통령 자격 없습니다.

일시: 2021년 12월 2일(목) 14:55
장소: 국회 소통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연일 천박한 노동관으로 망언을 내뱉더니, 기어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모욕했습니다.

지난 1일 안양시에서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 중 노동자 세 분이 안타까운 사고로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윤석열 후보는 이 현장에 찾아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건 본인이 다친 거고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 “간단한 시동장치를 딱 끄고 내리기만 했어도”라며 노동자를 탓했습니다.

어제 고인들이 돌아가신 현장이었습니다. 경찰이 아직 사건에 대한 조사도 완료하지 않은 시점입니다. 그런데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고인들의 죽음을 ‘실수’로 규정해버렸습니다.

심지어 윤석열 후보는 노동자 실수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 것이니, 중대재해처벌법은 필요 없다는 식으로 덧붙였습니다. 산업재해 현장에서 노동자 죽음을 핑계로 중대재해처벌법의 필요성 부정한다니, 그게 사람이 할 짓입니까?

올해 9월까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678명입니다. 떨어짐, 끼임, 부딪힘. 그들의 죽음에 붙여진 ‘사망 원인’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그들 모두가 ‘실수’로 떨어졌고, ‘실수’로 끼었고, ‘실수’로 부딪혀서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할 셈입니까? 산업재해로 인한 진짜 사망원인은 위험하고 열악한 노동환경, 불안정한 고용관계에 있습니다.

사람은 칼로만, 총으로만 죽지 않습니다. 정치도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무책임한 정치행보가 우려스럽습니다.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무 곳도 가지 마십시오. 노동자 죽음 앞에서도 끝끝내 기업 편만 드는 윤석열 후보, 대통령 자격 없습니다.


2021년 12월 2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김 창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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