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대장동 부실 대출’ 보고서 확인, 윤석열 후보도 조건없이 특검 수용하고 의혹 실체 밝혀야

[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대장동 부실 대출’ 보고서 확인, 윤석열 후보도 조건없이 특검 수용하고 의혹 실체 밝혀야

일시: 2021년 11월 22일(월) 15:45
장소: 국회 소통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건’ 수사 당시 대검 중수부 주임 검사로서 대장동 관련 대출 자료를 확보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실사를 진행했던 회계법인 보고서에 대장동 대출 문제가 부산저축은행 부실의 원인 중 하나로 명확히 지목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사를 담당했던 회계법인의 ‘부실 원인 보고서’에는 현재 검찰에 구속된 남욱 변호사가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대장동 토지매입 회사 이름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당시 대검 중수부가 부실대출 관련 인천 효성동, 경기 용인 수지, 전남 순천 등 여러 건의 개발사업을 수사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했으면서도 대출금이 무려 1,800여 억에 이르는 대장동 개발사업만 손도 대지 않은 것을 시민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당시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011년 3월 부산저축은행 압수수색으로 내부자료를 모두 확보해놓고도 유독 ‘대장동 대출’ 사건만 쏙 빼버렸다는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솔직하고 책임있는 입장을 시민들 앞에 밝혀야 할 것입니다.
당시 검찰이 수사 무마,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의 윤곽이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대장동과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엮는 것은 물타기라거나 왜곡이라고 변명만 해서는 안 됩니다. 본인도 대장동 특검을 요구한 만큼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라도 떳떳하다면 조건 달지 말고 특검 수사에 응하시기 바랍니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 대선후보가 모두 불법 의혹으로 사법적 검증대를 피할 수 없는 사상초유의 대선으로 시민들은 혼란스럽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말로만 특검하자고 하면서 ‘나는 문제없고, 책임질 게 없다’며 핑계만 대고 있습니다. 침대축구 하듯이 시간 끄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정치적 도리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장동 특검’은 대선 후보 등록 직전인 내년 2월 12일까지 두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분명한 수사 결과를 내놔야 합니다. 대선에서 시민들의 선택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양당은 특검을 조속히 결단하고 이달 안에 특검 구성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1년 11월 22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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