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영국 대표,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 졸속 청산 반대 결의대회 연대사
일시 : 2021년 11월 2일(화) 16:00
장소 : 한국씨티은행 본점(종로구 새문안로 50)
동지들 반갑습니다.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 정의당 대표 여영국입니다. 투쟁!
2016년 그 추운 겨울, 범죄자 박근혜를 탄핵하고 열린 국회에서 모든 정당 대표들이 한국사회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가 불평등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정당 대표들이 국회 대표 연설을 통해서 불평등 타파를 외쳤습니다. 촛불의 기운을 봤기 때문입니다. 1,700만 촛불시민들의 못 살겠다, 불평등 해소하라는 그 목소리에 화답한 겁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국민을 닮은 국회의 모습을 잠깐 순간이나마 저희들은 경험한 바 있습니다. 97년 IMF 경제 외환위기가 왔을 때 그 이전의 한국사회는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약 25% 정도를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계속 그 불평등은 늘어나서 한국사회 모든 소득의 절반을 상위 10%가 가져가고 있습니다.
불평등 계곡이 깊어졌습니다. 소득 자산뿐만 아니라 이 불평등은 우리 생활 곳곳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교육 불평등, 돌봄 불평등. 이제는 디지털 산업으로 산업이 전환되면서 곳곳에 은행이 폐점하고 금융 불평등마저 확대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코로나 재난으로 자영업자들과 프리랜서 노동자들, 수많은 일하는 노동시민들이 삶의 절벽 끝에 서 있는데 이분들에게 더욱더 필요한 것은 바로 은행 문턱을 낮추는 서민 금융이 절실한 때입니다. 이런 때에 소매 금융을 폐쇄한다니요. 역주행도 이런 역주행이 없습니다. 이것을 옹호하고 방어하는 금융위원회는 어느 나라 금융위원회입니까. 그런 점에서 정의당은 한국씨티은행의 무책임한 경영의 책임을 우리 노동자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소매 금융 청산과 이를 묵인 방조하는 금융위원회, 정부, 금융기관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의 주된 쟁점은 디지털 산업전환으로 인해서 인간에게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일하는 노동시민들을 더욱 고용불안에 떨게 만들고, 서민들에게 금융의 문턱을 더 높이는 이런 것을 청산하는 대선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영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정의당은 어떤 경우에도 금융 공공성이 훼손되고 금융주권이 후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코로나 재난시대에 더욱더 많은 국민들에게 금융의 문턱이 낮아질 수 있도록 씨티은행의 소비자 금융 청산에 대해서 우리 동지 여러분들과 끝까지 함께 투쟁하면서 생존권을 지켜내고, 고용을 지켜내고 금융 주권을 지켜내는데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투쟁!
2021년 11월 2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