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서울 금천구 공사 현장에서의 소화 약제 누출사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서울 금천구 공사 현장에서의 소화 약제 누출사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일시 : 2021년 10월 25일(월) 14:10
장소 : 국회 소통관


그제 금천구의 한 공사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사고는 화재 발생 시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소화 설비에서 누출사고가 발생하여 일어났습니다. 소화 설비로 활용되는 이산화탄소는 화재 진압에 쓰이지만, 밀폐된 공간에서는 산소농도를 급격히 떨어트려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물질이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소화 설비 130여 개 가운데 123개에서 누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누출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나려던 노동자들은 출입문의 지문 인식 장비 오작동으로 탈출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누출의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탈출 시 출입문 오작동 점검 문제 등 사고 후 대응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현장에서 안전 조치가 적절히 이행되었는지, 위험업무가 하청 직원에게 집중되진 않았는지 종합적으로 꼼꼼히 수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전기공사를 발주한 원청 SK TNS의 책임 여부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소방청은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장소에 이산화탄소 소화 설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규정이 잘 지켜졌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중대재해로부터 일하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것이 정부당국의 책임이자 역할입니다. 고용노동부, 경찰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길 촉구합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년 10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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