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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_기자회견] 쌍차 국정조사 실시 촉구

<기자회견문>


여야는 쌍용차 문제해결 위해 유명무실 협의체 해산하고


 국정조사 실시 결단해야

 

진보정의당 노동자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 심상정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제 쌍용차 해고자들의 대한문 분향소가 기습 철거되고 45명이 넘는 해고자들이 오늘 아침까지 무차별적으로 연행되었습니다. 실망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박근혜정부가 약속한 쌍용자동차 문제의 해법입니까.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 이후 37개월이 흘러, 네 번째 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겨울 3명의 해고노동자가 평택공장 철탑 위에 올라 136일째 쌍용차 문제해결을 외치고 있지만,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게 봄은 아직도 찾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문 분향소를 화단으로 덮어버린다고 쌍용자동차 문제가 덮이지 않습니다. 마지막 남은 해고자들마저 눈앞에서 사라지게 한다고 쌍용차 해고자 문제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여야가 앞 다퉈 국정조사와 해고자들의 복직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대선이 끝나자마자 약속은 온 데 간 데 없고 유명무실한 여야협의체만 남았습니다. 길바닥으로 내몰린 해고노동자들이 그 길바닥조차 빼앗기는 동안 협의체가 내놓은 성과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여야협의체가 국정조사를 포기하고 마지막 남은 해고자들을 감옥으로 보낼 속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면, 쌍용자동차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해법을 내놓아야 합니다.

 

박근혜정부에게 촉구합니다. 경찰의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연행을 중단시키십시오. 더 이상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토끼몰이식으로 사지로 내몰아서는 안 됩니다. 해법을 내지도 못하면서 투쟁할 권리조차 빼앗지 마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대통합이라는 그 약속을 기억하고 계시다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고통을 멈추는 바로 그 자리가 국민대통합의 1번지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지적하고자 합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게 촉구합니다. 4년이 다되어가는 이 길고 긴 통한의 쌍용차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합니다. 해고노동자들을 하늘 끝까지 올렸다가 바닥에 내치는 일을 또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해결할 의지도 없는 면피용, 유명무실한 여야협의체를 즉각 해산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해법을 내놓을 수 없다면, 이미 여야, 그리고 양측 대선후보가 모두 공언했던 국정조사 실시를 결단해야 합니다.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를 통해 조속히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보정의당 노동자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심 상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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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심상정 의원실 02-784-9530/김가람 보좌관 010-3597-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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