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영국 대표·배진교 원내대표·심상정 후보, 상무위원회-심상정 후보 간담회 인사말
일시 : 2021년 10월 14일(목) 오전8시 40분
장소 : 국회 본관 223호
■ 여영국 대표
시민의 승리로 만들기 위한 정의당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자리는 지난 화요일 심상정 후보가 정의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후 당의 대선 승리를 향한 첫 포문을 상무위원들과 여는 자리입니다.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에 맞서는 정의당의 불·기·차 대선 열차가 오늘부터 본격 출발합니다.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과 함께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일하는 모든 노동시민과 기후시민, 여성, 청년, 소수자의 승리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겠습니다.
민주당은 경선이 끝나자마자 내분에 휩싸이고, 여전히 그 파열음이 멎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 토론회 자체가 무속논란 등 막장드라마 수준을 보이면서 정치의 품격을 한없이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고, 시민의 삶과 동떨어진 권력다툼을 벌이는 기득권 양당에 맞서 정의당은 시민의 승리를 향해 출발하겠습니다. 팀 정의당이라는 하나의 힘으로 출발하겠습니다. 대통령 후보 한 사람의 집권 의지가 아니라 그동안 정치가 배제해온 노동자, 농민, 빈민, 성소수자 그리고 강력한 기후위기의 경고에 생존을 위협받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 의지로 이번 대선에 임할 것입니다. 그것이 원팀 정의당의 실체입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17일 선거대책위원회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대표단-의원단 워크샵을 개최하고, 31일 전국위원회에서 선대위 체계와 방침을 확정할 것입니다.
내부정비와 동시에 기득권 양당 정치를 넘어서서 한국사회를 근본부터 대전환시킬 반기득권 정치연대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기본소득당, 녹색당, 미래당과의 당 대표 토론회부터 민주노총-진보 5당의 대표단 토론회까지 양당 기득권 중심의 대선판을 바꾸기 위한 연대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대선이 기후 대선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폭넓은 정치연대의 필요성을 서로 확인하고 의지를 모아가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진보정당들의 이 의지를 노동과 시민사회로 넓혀 나가고, 기후시민과 노동시민, 여성, 청년, 소수자 등이 주체가 된 “불평등타파 기후위기극복 한국사회 대전환 정치연대”를 만들어 기득권 양당에 맞서는 시민 정치 동맹으로 확장해 갈 것입니다.
기득권 양당 중심의 당선 가능성에 투표한 보통시민들의 표는 지금까지 배신의 표가 되었습니다. 화려하지 않더라도, 그저 행복한 삶을 기대하며 던진 한 표는 세계 최고의 불평등과 자살률, 최악의 노인빈곤율, 최저 출생률의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삶의 희망을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오히려 삶을 옥죄는 죽음의 표, 사표가 되었던 것입니다. 내로남불 촛불배신 정권이 또 한 번 이를 증명하지 않았습니까.
한국사회 불평등의 원조 정치세력 국민의힘, 행정과 의회 권력을 독식하고도 무능의 끝판을 보여준 더불어민주당에게 준엄하게 경고해야 합니다. 아니 이제는 책임을 지우고 퇴출해야 합니다. 책임은 사라지고 내로남불만 남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정신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권력만 탐하는 34년 양당 기득권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 이 자리가 끝나면 곧바로 여수로 내려가 특성화고등학교 실습생 故 홍정운 군의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내일은 광화문에 천막농성장을 차린 자영업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정의당은 한국사회 불평등에 깔려 신음하는 시민들의 삶 속에서 집권의 전망을 열겠습니다. 시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강한 집권 의지로 시민의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전태일의 꿈에서 시작해서 故 변희수 하사의 삶까지 부둥켜안으며 배제되고 부정당한 모든 존재를 온몸으로 안아왔던 심상정 후보를 필두로 정의당 당원 모두가 하나의 힘으로 시민들의 삶을 만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정부는 시민의 정부입니다. 여러분의 삶과 꿈이 담긴 정부를 상상하며 정의당의 불·기·차 대선 열차에 함께 탑승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배진교 원내대표
대선 경선에 함께 뛰어주신 김윤기, 황순식, 이정미 후보께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감히 심상정 대통령 후보께 당원들의 마음을 모아서 무거운 짐을 한 번 더 얹었습니다. 반드시 심상정 정부 만들어주십시오. 원내대표로서 의원단과 함께 심상정 정부, 그리고 위대한 시민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심상정 후보
먼저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영국 대표님 그리고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님, 부대표님 그리고 당직자 여러분, 늘 뵀었는데 정의당 대통령 후보로서 이 자리에 오니 당원분들께서 부여해주신 제 소임이 더 막중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경선기간 동안 수많은 당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당원들께 드린 꿈을 지킬 것입니다. 불평등체제를 제대로 부수는 정치, 시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정당이 되기를 염원하는 우리 당원들의 열망은 진보집권의 전망을 여는 것으로부터 가능할 것입니다.
정의당의 변화에 대한 열망에서부터 본선승리에 대한 기대까지, 이 모든 것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오직 진보집권을 위한 대선 승리를 위해 마지막 열정을 쏟아 붓겠습니다. 팀 정의당이 뿜어내는 새로운 저력으로 이번 대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또 다시 과거를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단 한 번의 기회가 2022년 대선입니다. 이번 대선에서의 우리의 사명은 더 이상 과거가 미래를 먹어 치우지 않도록 대전환의 정치를 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입니다. 기득권과 보통시민의 대결입니다.
저와 정의당은 지구 한계를 고려하지 않는 탐욕스런 성장개발주의로 우리의 미래가 사라지지 않도록, 끝없는 부동산 거품이 미래의 노동을 갉아먹지 않도록, 정치경제사회 모든 권력을 틀어쥔 기득권 세력들이 다음세대들의 기회를 빼앗지 않도록,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미래소득까지 저당 잡힌 집 없는 서민들에게, 내일의 기약이 없는 불안정 노동자들에게, 지금껏 차별 속에 살아온 여성들과 소수자들에게, 기후위기로 노인이 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청년세대들에게, 과거와 다른 미래를 열어주어야 합니다.
저는 청년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녹색정치세력과 시민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6411 버스를 타고 있는 모든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우리 시민들께 새로운 전략, 미래를 위한 선택을 호소할 것입니다. 저 심상정과 정의당,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승리하겠습니다.
2021년 10월 14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