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원전 찬양하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최재형 후보는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누출과 은폐의혹부터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일시: 2021년 9월 9일(목) 13:15
장소: 국회 소통관
월성원전에서 1997년부터 20여 년간 삼중수소와 세슘 등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었다는 사실이 최근 원전안전위원회가 꾸린 민간조사단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특히 방사성 물질은 지하수뿐만 아니라 흙에서도 검출되어 공기를 통해 주변지역으로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해당 조사결과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걸린 엄중한 사안이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오래전 이 문제를 파악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원전의 안전을 담당하는 규제검사원이 2년 전 이 사실을 알렸지만 묵살당했습니다. 만약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능 유출을 은폐하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입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합니다. 또 이번 사건은 노후발전소의 전형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것입니다. 정부는 즉각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한편 그동안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전 찬양에 앞장섰던 국민의 힘 대선주자들은 월성원전 방사능 유출과 은폐의혹에 대해 즉각 입장을 밝히길 촉구합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는 거짓 주장을 펼친 윤석열 후보와 ‘월성1호기 조기 폐쇄를 한탄하며 대통령 책임’을 말한 최재형 두 후보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 시민들의 의구심을 적극 해소하길 촉구합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원전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탈원전반대를 외쳤습니다. 국민의힘에 묻습니다. 원전산업이 낳았다는 황금알은 방사성 물질이 덕지덕지 묻은 알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뉴스도 보지 않고 대표연설을 하는 겁니까, 아니면 방사성물질이 유출되던 말던 탈원전반대만 외치면 그만입니까. 국민의힘은 월성원전 방사성 물질 유출과 은폐의혹부터 입장을 밝히길 촉구합니다.
2021년 9월 9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