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친 농지법 위반 의혹 관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 보도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부친은 제주도에 보유한 땅에 대해 지난 17년간 직접 농사를 지은 적도 위탁 영농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유학중인 시절이라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답변은 실망을 넘어 분노스럽고 참담한 지경입니다.
유학시절이라 몰랐다고 하면 다입니까. 3차례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제1야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직계가족의 부동산 문제를 점검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국민을 대표할 최소한의 자격 자체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이 대표가 부친의 부동산 보유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 의원들에 대해 민주당보다 더 엄격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해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1야당 대표의 대국민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 대표가 부친의 부동산 보유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연좌제가 없다는 발언이나 자당의 의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가 사실은 본인 직계가족의 허물을 덮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사실이 됩니다.
최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도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을 사퇴하고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였습니다. 한 명의 의원조차도 쇼라는 비판은 받을지언정 최소한의 책임을 말하며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단순히 몰랐다는 얘기로 넘어갈 수 없는 이유입니다. 국민들은 이준석 대표에게 제1야당의 대표에게 걸맞은 입장표명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스스로의 엄중한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2021년 9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오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