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청년정의당 오승재 대변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성소수자 차별 발언 규탄, 동성애 혐오 선동 정치 끝내야
[브리핑] 청년정의당 오승재 대변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성소수자 차별 발언 규탄, 동성애 혐오 선동 정치 끝내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합당 협상이 결렬된 후 양당 소속 정치인이 번갈아가며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방송에 출연하여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차별금지를 언급하며 동성애, 동성혼을 가리켜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명백한 성소수자 차별 발언입니다. 이러한 성 의원의 뜬금 없는 남탓은 처음이 아닙니다. 협상이 결렬된 이후 줄곧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명 변경과 차별금지법이 원인이라고 말해왔기 때문입니다. 관련하여 우리당 장혜영 의원이 단호하고 정중하게 문제를 지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 차별 발언까지 동원하면서 문제적 언행을 계속하고 있는 점은 심히 유감입니다. 
 
성소수자 혐오 선동으로 지지세를 결집하고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는 보수정당의 질 나쁜 습관이 앞으로 계속되지는 않을지 우려스럽습니다. 국민의당이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합당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차별금지법 제정이 아니라 자당 출신 정치인에 대한 차별금지 및 관련 제도 마련이었다고 이미 밝힌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무려 협상 실무 책임자를 맡았던 성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연거푸 차별금지법 때문에 합당이 결렬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합당 실패의 정치적 책임을 국민의당에 전가하기 위해 차별금지법과 성소수자 시민을 볼모로 삼고 있다고 밖에는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습니다.  
 
양당 사이의 정쟁에서 성소수자 시민의 존엄이 모욕당해야 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의 시대착오적 성소수자 차별을 강력히 규탄하며, 공식적인 사과에 나설 것을 요구합니다. 국민의당도 합당 과정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한 것이 사실과 다르다면 성일종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협상 결렬 원인으로 차별금지법을 운운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됩니다. 공식적인 루트로 항의해야 마땅합니다. 국민의힘 또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소속 의원의 혐오 표현에 마땅한 제재를 가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최근 성일종 의원은 차별금지법 이야기를 꺼내면서 더불어민주당도 대선을 앞두고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집권 여당을 방패막이 삼고 있습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차별금지법과 성소수자 인권 보장에 대해 보여주었던 우유부단한 태도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단호히 선을 그어야 합니다.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인 만큼,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찬성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여 국민의힘과 동색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밝혀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성소수자 시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공격에 단호히 맞서고,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2021년 8월 18일 
 
청년정의당 대변인 오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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