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윤석열 ‘주 120시간 노동’ 논란, 잘 모를땐 가만있으면 중간은 갑니다.
일시 : 2021년 7월 20일(화) 16:30
장소 : 국회 소통관
‘정치인 윤석열’의 언행이 계속되는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갈수록 태산입니다.
본인과 가족을 향한 의혹에는 온통 모르쇠와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하더니 이젠 급기야 ‘주 120시간 노동’ 논란으로 황당한 현실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만약 윤석열 전 총장이 과로사로 목숨을 잃은 6명의 택배노동자들에 대한 언론 기사만 읽었더라면 감히 ‘주 120시간노동’이라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IT노동자들의 밤샘야근을 빗댄 판교와 구로디지털단지의 ‘오징어 배’라는 단어가 무슨 말인지 알아보려했다면 이런 말은 도저히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스타트업 청년에게 들은 말을 전했다고 하지만 이 말 한마디에 윤 전 총장의 ‘노동 관점’과 ‘시대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만 것입니다.
그 동안 벼락치기로 뭘 준비했는지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잘 모를 땐 가만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을 전해드립니다.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로 나섰다면 하루하루 먹고살기 위해 전쟁같은 생업전선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노동약자들과 보통시민들의 현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주 120시간 노동’이라는 현실인식 수준으로는 ‘대선후보 윤석열’은 고사하고 ‘정치인 윤석열’로서도 자격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단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오늘도 폭염 속에서 노동을 이어가는 보통시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랍니다.
2021년 7월 20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