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청해부대 집단감염사태, 군 당국의 책임있는 사과와 해외파병부대 긴급방역대책 수립 촉구
일시: 2021년 7월 19일 14:15
장소: 국회 소통관
오늘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34진 승조원 301명 중 82.1%에 해당하는 24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군내 유례없는 집단감염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지난 2일 감기 증상을 보인 장병이 나왔는데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지 않고 간단한 감기약만 처방 했을 뿐이고,
지난 10일 다수 장병들이 비슷한 감기 증상을 보였지만 간이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적극적 방역관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함정의 공간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장기간 파병 근무라는 취약한 방역 환경이었음에도 군 차원의 허술하고 안이한 대처가 집단 감염의 원인이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청해부대가 2월에 출항해서 백신 접종 시기가 아니었다거나, 백신 보관시설이 없어서 못보냈다는 등 책임회피에 급급한 군 당국과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해명과 태도는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이처럼 안이하고 무책임한 태도로는 철저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는커녕 재발방지 대책을 제대로 내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허술하고 안이한 방역관리로 집단감염 사태를 불러온 군 당국은 청해부대 장병들과 그 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합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군 당국은 해외 파병부대 전반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백신접종 및 방역안전대책을 책임있게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청해부대 300여명 장병 모두의 안전한 귀국과 확진된 분들의 빠른 치료 및 회복을 기원합니다.
2021년 7월 1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