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알맹이 빠진 대책발표, 쿠팡이츠는 가맹점주와 상시적 협의체 구성하고 상생 협약 체결해야
[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알맹이 빠진 대책발표, 쿠팡이츠는 가맹점주와 상시적 협의체 구성하고 상생 협약 체결해야


일시 : 2021년 6월 22일(화) 15:20
장소 : 국회 소통관


쿠팡이츠가 새우튀김 갑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전광석화 같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의 핵심은 갑질과 무리한 환불 요구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 전담조직을 꾸리겠다는 것입니다. 전담조직에는 상담사를 배치하고 상담사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또 댓글 해명기능, 블라인드 처리 신고절차 등도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이츠의 대책은 알맹이가 빠진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쿠팡이츠 고객센터는 고객의 환불 요구 등을 여러 번 유선으로 언급하는 등 점주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했고 업주를 보호하는 조치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일방적인 책임 떠넘기기가 쿠팡이츠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책의 핵심인 별도의 전담조직 구성 발표도 일방적 소통이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고충을 들어주겠다는 선심성 태도만 있지 함께 해결하자는 태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맹점주는 쿠팡이츠와 동일한 지위에서 협상하기를 원하지 고충을 상담하고 쿠팡이츠의 관리지침을 일방적으로 수용하기만을 원하지 않습니다. 

쿠팡이츠가 내놓은 댓글 해명기능, 블라인드 처리 신고절차 등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상시적 협의체 구성과 상생협약입니다. 쿠팡이츠는 앞으로 갑질 이용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점주·시민사회 등 각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책 마련에 동참하겠다는 ‘말잔치’가 아니라 실질적 협약체결과 상설협의체 구성을 발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쿠팡이츠의 대책발표는 잠시 비난의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고식지계에 불과하다는 점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1년 6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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