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을 철회하십시오
일시 : 2021년 6월 18일(금) 10:50
장소 : 국회 소통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30일 당대표에 도전하며 광주합동 연설회에서 본인을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해서 정치를 할 수 있는 첫 세대’라고 자부한다며 호남에서 인정받기 위해 일부강경보수층이 주장하는 음모론과 지역비하, 차별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호기롭던 약속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환골탈태하던 국민의힘이 도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바로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이 대표는 새만금현장을 시작으로 군산, 전주까지 전북 전역을 순회하는 일정을 수행중입니다.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전북 일정을 순회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병행가능한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 대표는 전북에 발을 딛기 전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 철회 의사를 분명히 하고 갔어야 합니다.
한기호 의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북한 행사라 왜곡한 ‘가짜뉴스’ 선동가입니다. 5.18 왜곡 발언 중에서도 가장 악의적인 부류가 바로 북한개입설을 기반으로 한 선동입니다. 이 대표가 말한 음모론자, 지역비하를 한 일부강경보수층이 바로 한기호 의원입니다. 그 외에도 세월호 막말과 왜곡된 정치인식으로 다수의 물의를 빚은 사람입니다. 국민의힘은 사무총장과 당대표가 한입으로 두말 하는 것이 공정한 인사이고 정의입니까. 아니면 겉으로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끌어안고 속은 여전히 음모론을 믿는 이중성이 당의 정체성입니까.
알고도 했다면 이준석 당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한 사무총장에 대한 인사 철회를 촉구합니다. 이 대표가 당대표 경선당시 광주연설에서 말한 ‘편파적으로 인사를 하지 않겠다’다던 다짐이 역사 왜곡과 음모론자들도 기용하겠다는 선언이 아니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1년 6월 18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