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민주당 송영길 대표 ‘광주 철거 현장 운전자 엑셀’ 발언 관련
광주 건물 철거현장 붕괴 참사는 버스 운전자 탓으로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중대재해 참사의 책임은 정치에 있습니다.
광주 건물 철거 현장 붕괴 사고를 두고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무너지면 엑셀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다른 자리도 아니고 해당 사고의 대책을 수립하는 당정 협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한 발언이라고 합니다. 송영길 대표는 사고 현장을 가리켜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이것이 중대재해 사고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식이라는 말입니까? 경우도 없고 염치도 없는 발언입니다.
광주 건물 철거 현장 붕괴사고는 명백한 인재(人災)입니다. 제대로 된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현장에서 바로 마주한 버스정류장과 도로를 통제하지 않고, 부실한 가림막을 설치한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습니다. 철거 관련 전문 감리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집권 여당 대표가 사고를 당한 운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송영길 대표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송영길 대표는 유가족과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랍니다.
2021년 6월 17일
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