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제보자 색출에 나선 국방부, 장병들 입을 틀어 막을 것이 아니라 부실 급식부터 개선하라
[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제보자 색출에 나선 국방부, 장병들 입을 틀어 막을 것이 아니라 부실 급식부터 개선하라

일시: 2021년 5월 31일(월) 13
장소: 국회 소통관


군대 부실 급식 제보가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국방부는 제보자 색출을 시도했습니다.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습니다.
장병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군내 제보시스템을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제보자 색출에 나선 국방부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금 국방부가 시급히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장병들의 입을 막는 것이 아니라, 장병들의 급식 환경을 시급히 개선하는 일입니다.

배식 양이 부족해 라면이나 냉동식품으로 배를 채웠다는 사연,
1인 1조각만 가져가라고해서 두 조각 담은 생선 중 한조각을 다시 덜어야 했다는 청년장병들의 제보 앞에서 부끄러워지는 건 왜 시민들의 몫이어야 합니까.
자식들을 육군 훈련소에 입소시킬 때 대표로 나온 군장성은 으레 '자신의 가족처럼, 자식처럼 챙기겠다'는 말로 부모들을 안심시키곤 합니다.
어느 가정에서도 자식의 배를 곯리진 않습니다. 

군대 부실 급식 문제 해결에 있어 국방부의 사고 전환도 필요해보입니다.
배식과정에서 장병이 선호하는 메뉴 차이가 있어 정량, 균형 배식'이 안됐다는 식의 해명과 원인 진단은 무책임합니다.
진단이 잘못되면 처방도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한정된 급식 예산으로 조리병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바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장병 선호에 맞는 식단과 배식이 마련되고 있는지, 정량의 기준이 현실에 맞는지, 조리병 인력은 적당한지,
급식예산은 충분한지, 급식비 유용은 없었는지 국방부가 나서 특별감사를 통해 부실급식의 원인 규명과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정의당은 군 급식체계 개혁을 비롯한 군 복무환경 개선과 장병들의 기본적인 인권 옹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5월 31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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