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청년정치회의 1차 회의 모두발언
일시 : 2021년 5월 4일 17:00
장소 : 여의도 이룸센터 소교육실
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입니다.
오늘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청년정당들이 모인 ‘청년정치회의’의 1차 회의입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힘이 이곳에 모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해주시는 여러 청년 정치인 분들에게 연대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자리를 마련해주신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도 감사드립니다.
차별금지법은 이 시대의 상식입니다. 차별금지법은 우리가 가야 할 최종 목표라기보다는 아주 최소한의 기본입니다. 차별이 없어야 민주주의가 있고, 인권이 있고, 공정과 정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성세대가 중심이 된 정치는 이제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차별금지법조차 제정하지 않았습니다. 기성정치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일각의 반대를 설득해볼 용기를 내지 않았습니다. 차별금지법이 간절한 시민들의 호소에 응답할 결단력도 없었습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토론은 비겁하게 피하면서 혹시라도 이것 때매 표 못 받을까 걱정하며 입을 다물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앞에서 꿈쩍 않는 거대양당을 규탄합니다. 특히 자꾸만 희망고문시키는 민주당에 묻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언제 차별금지법을 당론으로 정할 것입니까. 그동안 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이 개혁입법을 내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거나, 잔뜩 왜곡 변형시켜버리는 역사를 반복해왔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의 진보적인 행보를 통해 이미지 쇄신은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전혀 개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행태를 반복해온 것입니다. 차별금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는 정당은 개혁정당이 아닙니다.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차별금지법을 외면해온 기성정치를 바꾸는 힘은 다른 곳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정치인들이 모인 바로 이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모인 여러 당의 청년정치인들에게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봅시다. 각자의 당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을 만들어나가면서, 동시에 또 청년정치의 주체들인 우리가 함께 모여 더 큰 힘을 만들어갑시다. 저 굳건하게 깨지지 않을 것만 같은 기성의 기득권 정치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우리의 연대를 통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