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지선 후보, “노원지역 시민단체 지지선언은 밑바닥민심 반영된 것”
진보정의당 김지선 노원병 재보선 후보는 28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노원지역 노동·빈민·풀뿌리 시민사회 운동가 500여 명의 지지선언에 대해 “노원지역의 밑바닥 민심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노동운동도 시작해서 40여 년 동안 노동자와 여성, 지역사회 풀뿌리 운동과 약자들을 위해 살아온 것들을 그 분들이 인정해주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노원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창동차량기지 재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 상업 용지로만 개발하면 실정에 맞지 않다”며 창동보다 입지조건이 훨씬 좋은 용산 개발이 부도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미국 시카고의 옛 철도 부지와 허름한 공원을 재조성한 밀레니엄 파크를 예로 들며 “많은 건축가 참여하고, 예술가들이 공연도 하고 스포츠와 축제, 놀이를 하면서 이곳을 문화, 복합공간으로 만들었다”면서 창동차량기지를 한국형 밀레니엄 파크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아래는 해당 인터뷰 전문이다.
▷ 서두원/사회자:
4월 재보선이 1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서울 노원 병 지역구에 관심이 뜨거운데요. 민주통합당이 공천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무소속의 안철수 전 교수와 새누리당의 허준영 예비후보,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진보정의당 김지선 예비 후보. 이렇게 세 후보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런데 선거 전날까지 안철수 전 교수나 김지선 예비후보 등 범야권 후보들 사이에 단일화 가능성이 없지는 않기 때문에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지선 예비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노원 병에 출사표를 던지고, 원래 남편 선거운동 할 때도 돌아다녀보셨겠지만 말이죠. 입장이 달라지시지 않았습니까. 3주 동안 지역 유권자들 만나보셨는데 민심이 어떻던가요.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제가 지역에서 계속 활동을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아보고 계십니다. 하지만 정치로 보면 솔직히 신인이지 않겠습니까. 삼성 X파일 문제로 출마를 했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면 많이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분위기는 나름대로 좋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노회찬 전 의원의 조직도 있고 거기 노동빈민풀뿌리 시민사회 운동가 500여 명이 지지 선언도 하지 않았습니까. 안철수 전 교수를 바람의 선거라고 한다면 김지선 후보는 조직이 있는 그런 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조금 탄탄하다고 봐도 될까요.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그렇습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함께 해 오신 분들이 지지 선언을 해주셨고요. 이런 것이 밑바닥 민심이라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제가 그 동안 상계동에서 주민회나 의료생협 활동이나 자원 봉사 같은 것을 많이 해 왔고요. 그래서 그런 것도 그 분들이 평가해주신 것 같고요. 노동운동도 시작해서 40여 년 동안 노동자와 여성, 지역사회 풀뿌리 운동과 약자들을 위해 살아온 것들을 그 분들이 인정해주었다고 보고 있고요. 정치신인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저를 격려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김지선 후보의 출마를 두고 남편인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를 세습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네.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그 점 때문에 제가 계속 안 나가겠다고 했고요. 진보정의당에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보면 정식적으로 공천을 한 것이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노회찬이 나에게 물려줄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당에서 공천하면 자동으로 당선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노회찬에게 물려받은 것은 X파일을 밝히려는 정의로움 있잖아요. 삼성 X파일 문제를 세상에 알리려고 했던 그 정의로운 정치만 있다고 말한적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회찬의 부인이라기보다는 진보정의당 후보로 나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전 교수가 출마를 함으로 인해서 노원 병 지역의 선거가 삼성 X파일이 초점이 되지 않고 정치권의 큰 초점으로 변질이 되어 버렸는데 그래서 명분이 힘을 잃은 것 아닌가요.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그런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삼성 X파일 문제를 바로 잡는 정의로운 정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말씀하시는 새 정치라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그런 정의로운 정치와 충돌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원 지역에서는 어떻게 보면 다른 정당을 지지하시는 분들께서도 삼성 X파일 판결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안 후보의 등장에 대해 많은 주목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X파일 문제에 대해서 주민의 판단까지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지역구 선거라는 것은 사전 여론조사로 그렇게 정밀하게 예측하기 힘들긴 한데요. 그래도 최근 조사 결과들을 보면 안철수 후보와 새누리당의 허준영 후보에 비해서 김지선 후보가 굉장히 낮은 것으로 나와요. 그러면 선거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저는 아직 한 달이나 남았고 쉬운 선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께서는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셨고 허준영 후보도 지난번에 한 번 출마를 하셔서 유권자들이 많이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두렵지 않습니다. 정책과 내용을 갖고 당당하게 승부를 해야 한다고 보고요. 지역의 60%가 넘는 분들이 삼성 X파일 판결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사가 되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저희가 주민들과 공감하면서 선거를 한다면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있고요. 나머지 후보들을 일단 야권이라고 일단 본다면 지금 4파전 양상이라는 말이죠. 어차피 야권 표가 분산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후보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요. 거기에 대해서 입장은 어떻습니까.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정당으로서는 당연히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기본적으로 완주가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정의당 그 동안 엄청나게 양보를 하고 희생하지 않았습니까. 소수정당이라도 희생만 강요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진보정치가 뿌리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야권연대가 저희 같은 소수 정당에 또 한 번의 희생을 말씀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는데요. 그런 것 자체가 진보정치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의사가 존중되지 않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야권연대를 바라는 국민들도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열려는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전 교수 측을 보면 김지선 후보가 완주하겠다는 뜻이 강하고 우리 쪽에서 연락을 해도 답변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요.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아닙니다. 그런 것은 좀 아니고요. 예를 들면 처음에 출마를 하실 때 아예 단일화는 없다. 이렇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 후보께서 그런 말씀 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말할 처지도 아니고요. 그리고 지지가 적은 사람이 먼저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민주당은 고민 끝에 후보를 내지 않았어요. 혹시 민주당 쪽에서 김지선 후보 쪽에 연락한 내용이 있습니까.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전혀 없고요. 민주당으로서는 제1야당인데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정말 굉장한 고민 끝에 결정 내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역의 민주당을 지지했던 많은 유권자들의 뜻. 이런 것도 제가 계승하고자 합니다. 아직 민주당하고는 연락이 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일이 있기 전에 만난 적은 있지만 특별히 그런 내용을 다루지 않았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원주별장의 고위층 성 접대 의혹 파문. 굉장히 큰 사건인데요. 여기에 이번에 출마를 하는 허준영 예비 후보가 연루되어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허준영 후보는, 자신이 연루되어 있다면 할복자살 할 것이다. 이렇게까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지금 사태를 보면 누구에게 책임을 지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찰이 이 사건을 엄중히 수사할 것을 촉구 하고요. 일단 의혹 자체는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제가 여성 운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여성을 성적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사회적 악이라고 생각하고요. 여성이 어쨌든 이렇게 남성에 대해서 하나의 성 노리개 비슷하게 되는 여성 폭력에 대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미 여성 대통령까지 탄생한 시대이지 않습니까. 적극적으로 이것을 바로 밝혀서요. 특히나 고위 공직 층들이 성 접대라든가 이런 문화들. 지도층이 이런 것을 해 왔다는 것은 저희로서는 굉장히 충격이지만 제대로 밝혀야 한다. 그래서 밝힐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성 접대라는 것은 로비를 하기 위한 부산물로 나온 것 아닙니까. 별장에 고위층을 모셔다 밥도 먹이고요. 그 목적이 로비인데 로비 쪽은 수사를 안 하고 성 접대만 수사를 하다가 동영상이 잘 안 보인다고 흐지부지 되는 것 같다. 이런 비판이 있어요.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로비는 당연히 나름대로 조사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보고요. 다만 저는 여성으로서 고위층, 지도층들이 성 접대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이 사회 여성을 성적 도구로 보고,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죠. 그래서 이 부분도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보고요. 지금은 의혹 단계이기 때문에 제가 말할 처지는 아닙니다.
▷ 서두원/사회자:
서울 노원 병 지역구는 창동 차량기지. 이게 상당히 중요한 이슈 아닙니까. 새누리당의 허준영 예비후보는 코레일 사장이었고 그래서 자기가 여기에 대해서는 전문가이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고 안철수 전 교수는, 창동기지를 관광문화 단지로 개발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어요. 김지선 후보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그 동안 현안에 대해서 말씀 없으셨는데 말씀해주셔서 다행이고요. 그리고 현재 노원구는 주거 시설은 많지만 상호시설은 많이 부족하다면서 부지를 상업용지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도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다릅니다. 단순 상업 용지로만 개발하면 실정에 맞지 않다고 보고요. 지금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 되지 않았습니까. 대형 산업단지를 만든다고 해도 건설사들이 쉽게 투자할 여건이 아니라고 보고요. 창동보다 입지조건이 훨씬 좋은 용산 개발이 부도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작년에 노회찬 의원이 출마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안을 제시한 것이 미국 시카고에 있는 밀레니엄 파크라는 곳이 있는데요. 옛 철도 부지와 허름한 공원을 재 조성 한 것인데 많은 건축가와 예술가들. 그리고 공연도 하고 스포츠와 출제 놀이를 하면서 이곳을 문화, 복합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연간 400만 명이 참여하는 관광도시가 되기도 했는데요. 지역의 경제적 가치도 늘어나고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고요. 그래서 관광 문화단지는 저절로 창출되는 것이기도 하죠. 저는 그래서 한국형 밀레니엄 파크로 개발하고자 하는 대안을 갖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리고 야권연대 가능성은 항상 밑에 한 자락 깔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네.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가, 어쨌든 야권연대가 희생을 많이 치르면서 왔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은 있습니다만, 우리 진보정의당으로서는 대표가 의원직을 잃었고 부당한 판결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도 많고 하기 때문에 정의로운 관점에서 보면 완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열려는 있고요. 다만 당의 결정에 저는 따르려고 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검찰 수사와 판결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노회찬 의원도 관련 있겠지만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검찰 개혁이 문제가 많죠. 내부 노력만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X파일 문제만이 아니라 예전에도 문제가 많지 않았습니까. 스폰서 검사, 벤츠 검사. 이런 사건이 많았는데요. X파일 사건은 검찰이 검찰을 조사하다보니까 기소조차 하지 않았고요. 스폰서 검사 사건은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정치인 같은 경우는 잘못하면 선거에서 심판받지 않습니까. 그런데 검찰은 잘못해도 사실 예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 사회 정의가 바로 서지 않는다고 보고요. 지금 여야가 합의한 특별감찰관이나 상시 특검. 이런 것을 합의했는데요. 이 제도를 어떻게 추진하든 검찰에 대한 국민의 견제와 감시가 잘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진보정의당 김지선 예비후보(서울 노원병)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3월 28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