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국민의힘은 전직대통령 사면 관련해 당 차원의 입장 밝혀야
[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국민의힘은 전직대통령 사면 관련해 당 차원의 입장 밝혀야

일시: 2021년 4월 23일(금) 11:25
장소: 국회 소통관

최근 국민의힘에서 재보궐 선거의 민심을 탄핵 부정과 사면 요구의 근거로 둔갑시키려는 망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사과하고 이 문제에 대한 당차원의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원조친박을 자랑하는 5선의 서병수 의원이 탄핵은 잘못됐다며 전면 부정하고 나서자, 기다렸다는 듯이 박형준, 오세훈 두 시장이 박근혜 씨 사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마치 사전에 잘 짜여진 각본이 아닌가 의심할만큼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급기야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는 4인 모두 ‘빠른 사면’에 입장을 모았습니다. 이쯤 되면 일각이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의 의견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재보궐 선거 후 결과에 도취되지 않겠다며 자성하던 국민의힘이 선거 끝난지 딱 2주 만에 속내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모습에 시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박근혜 씨 사면을 그 어떤 정치적 거래나 정무적 논의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한다면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국민의힘이 재보궐 선거의 민심을 진지하고 무겁게 인식한다면 즉각 이 문제에 대한 당 차원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할 것을 다시 한번 강하게 촉구합니다.


2021년 4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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