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제23차 대표단회의 모두발언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연일 ‘페미니즘’을 언급하며 자극적인 뉴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겪는 고통의 원인을 여성과 소수자 탓으로 돌리며 주목받으려는 저급한 정치 행보입니다. 북한과 빨갱이로 연명해온 과거 보수만큼이나, 여성과 소수자 혐오 선동으로 살아남으려는 소위 '새로운 보수' 역시 촌스럽고 낡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대기업 재벌 개혁을 저지했고, 코로나 대학등록금 반환에도 반대해왔으며, 최저임금을 올리거나 부동산 기득권에게 충분한 세금을 물리는 일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보여온 행보는 청년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그야말로 '반청년 정치'였습니다.
대기업 횡포를 보장하는 산업구조를 바꾸지 않고 청년 창업자의 도전이 수월해질 수 있습니까. 등록금 문제 해결 없이 대학생들의 고통이 덜어질 수 있습니까. 그러면서도 창업지원이나 장학금에서의 가산점, 할당 등을 문제삼아 을들 간의 싸움을 부추기고 있으니 치사하고 비겁하단 말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간 국민의힘이 수호해온 우리 사회 기득권들이야말로 청년을 고통받게 하는 진짜 원인입니다.
불평등을 시정하기 위한 적극적 우대조치를 없애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청년들의 분노가 진짜 기득권을 향할까 두려워 여성과 소수자를 타겟으로 돌리려는 국민의힘의 행보에 깊은 환멸을 느낍니다.
2021년 4월 15일
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