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국회 성중립화장실 설치를 위한 논의를 제안합니다
오늘 3월 31일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입니다. 혐오와 차별에 숨진 분들을 애도하며,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정치의 의무를 생각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모든 변화의 시작입니다. 청년정의당은 차별금지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아, ‘국회 성중립화장실 설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 성중립화장실을 설치한다는 것은 모든 존재를 고려하고 환영한다는 선언입니다. 국회에서부터 시작해, 공공기관과 모든 시설로 확대해나갑시다.
국가인귄위원회가 실시한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에 따르면 화장실에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음료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9.2%, 부당한 대우나 불쾌한 시선을 받을까봐 자신의 성별 정체성과 다른 성별의 시설을 이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9%에 달했습니다.
오늘 청년정의당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이하여 국회 정문 앞에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 남은 우리들이 끝까지 이루어 내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투명인간을 볼 수 있는 정치, 투명인간이 보이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이상 차별과 혐오 앞에 성소수자 동료 시민이 삶과 존엄을 빼앗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청년정의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성별정정특별법 제정, 공공기관 성중립화장실 설치 의무화, 병역판정 신체검사 규칙 변경 등 당사자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2021년 3월 31일
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