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6기 정의당 지도부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당선인 소감
[보도자료] 6기 정의당 지도부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당선인 소감

일시: 2021년 3월 23일 17:30
장소: 정의당 중앙당 회의실

■ 여영국 당 대표 당선인

정의당 당대표로 당선된 여영국입니다.

정의당에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매일매일 놓아버릴까 말까를 갈등하면서 제발 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달라던 어느 당원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번 선거는 절박함이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간절함이었습니다. 그 바람을 우리당원들이 높은 지지율로 보내주셨고 당선됐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여러분,

진보정당의 가시밭길을 헤치며 뜻하지 않게 먼저 가신 노회찬 의원님, 영원한 진보정당의 조직실장 오재영 동지 또 우리 앞길을 늘 비춰주셨던 이재영 동지.
그분들이 상상하고 꿈꿨던 그 길을 가고자 합니다. 그 뜻을 길잡이 삼아 정의당은 다시 국민들의 품으로 다가서고자 합니다.

하루에도 매일 몇명씩 제 2, 제 3의 김용균 나오고 있는 현실과 맞서겠습니다.
고 변희수 하사, 고 김기홍 활동가의 절박한 죽음을 절망적인 죽음으로 몰아간 잔인한 차별에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저는 당대표로서 정의당의 모든 당력을 쏟아넣어서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받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노회찬 의원님이 남겼던 말씀처럼 그 분들이 손잡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는 곳으로 정의당을 다시 가져가겠습니다.

거대 양당은 다양한 가치를 부정하고 양당 기득권 정치 동맹을 더욱더 공고히 해가고 있습니다. 기득권 동맹의 바깥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모든 국민들 곁으로 다가서서 그들과 손잡고 반기득권 정치동맹을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기득권을 해체 시키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이제 힘을 하나로 모읍시다.
우리 당에는 소중한 국회의원 여섯분과 서른다섯분의 지방 선출직 공직자들이 있습니다.
당과 함께 강고한 원팀으로 만들겠습니다. 특히 우리 정의당의 소중한 자산 국회의원 여섯분이 기득권에서 배제되어 차별받고 소외받는, 그러면서 삶의 위기를 느끼고 있는 국민 분들 한복판에 서서 함께 삶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전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당에서 길을 열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의당 당원임이 자랑스럽고 정의당을 지지하는 것이 자부심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래서 대한민국에 정의당의 존재자체가 국민들에 큰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당을 반듯하게 세우겠습니다.

바로 그런 당원들의 명령을 당대표로서 성실히 수행할 것임을 오늘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함께 당선된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직 부대표 결과는 발표 안 됐습니다만, 함께 당을 위해 경쟁하고 헌신해오신 세 분의 부대표 후보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권태훈 사무총장을 비롯해 힘든 시기에 당을 지키느라 애쓰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숨을 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단식으로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당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비대위원장을 맡아주신 강은미 비대위원장님, 함께 활동해오신 비대위원님들 진심으로 가사드립니다.

모든분들의 뜻이 꼭 실현되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당선인

강민진입니다.
청년정의당 초대 대표 당선인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답을 알 수 없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청년 여러분들께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없던 것을 만드는 일, 청년정의당을 세우는 일은 신중한 고심 그리고 과감한 결단이 하나하나 모여서 이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어려운 길을 함께 가자고 당원 여러분들께 손을 내밉니다.

내일 신임 대표의 취임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취임식 전에는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청년정의당 초대 대표로서 첫 날을 시작하며, 저는 현충원이 아니라 다른 곳에 가려고 합니다.

조국을 지키다 돌아가신 선열들에 경애의 마음을 표합니다. 그러나 조국을 지키겠다는 같은 뜻을 품었음에도 이 대한민국에 의해 그 뜻을 좌절된 고 변희수 하사님을 먼저 찾아뵈려고 합니다.

변희수 하사님은 이 나라를 지키는 사람으로 살고자 했으나 이 나라는 그를 지켜주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나라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데 대한민국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 드러나지 못한 사람들,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삶에서 시작하는 정치야말로 청년정의당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정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청년정의당 초대 대표의 임무를 맡겨주신 당원 여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3월 23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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