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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에게 묻다

  • 공통 질문 4) 지금 정의당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정체성과 차별성을 가져야 합니까?
후보자 공통 질문 4

Q. 상당수 국민과 당원들이 정의당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후보님이 생각하는 지금 정의당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정체성을 갖고 다른 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여영국 당대표 후보
정의당의 핵심 정체성은 진보정당입니다. 노동이라는 근본 가치에 뿌리를 두고 우리의 삶과 미래를 옥죄는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맞서 소수의 부유층과 특권층, 엘리트가 아닌 다수 대중의 삶을 지키고 옹호하는 정당입니다. 

정의당의 정체성은 다원주의 정당입니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진보적 가치를 대등하게 수용하는 진보정당입니다. 누구든 고유한 정체성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존엄을 훼손당하지 않을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싸우는 정당입니다. 

정의당의 정체성은 권력을 향해 나아가는 대중정당입니다. 우리를 가두고 있는 군소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나 모두를 위한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권력을 향해 전진할 것입니다. 



설혜영 부대표 후보
다가오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필두로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녹록치 않은 정치일정이 기다리고 있고, 민주당의 압박은 거세질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독자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세우지 못한다면 대선과 지방선거는 참패로 이어질 것이고, 당은 생존의 위기를 겪게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노동자와 서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진보정당입니다. 이것을 부정하는 당원은 없을 것입니다. 정의당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사실상 정의당의 일관성에 대한 문제제기입니다. 조국 사태는 정의당 정체성 논란의 시발점이었습니다. 기득권 세습과 반칙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당은 조국 장관 임명에 찬성하면서 정체성의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비판하면서도 임명에 찬성했고, 총선 시기에는 임명 찬성에 사과하였으나, 그후에도 당의 입장은 불분명해 보입니다. 당의 일관성 없는 행보는 당리당략에 따른 좌고우면으로 비춰지고, 이는 당의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범여권을 벗어나겠다고 선언한 전 대표 역시 변창흠 장관이 부적절하다고 하면서 임명에 반대는 않겠다는 말로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여당과 검찰 간의 갈등 국면에서 어느 때는 민생과 관계없는 문제라고 치부했다가, 어느 때는 정부여당의 편에 서는 입장을 보인 것 또한 일관성 없는 행보입니다.

이러한 일관성의 부재는 리더십의 부재에서 나옵니다. 위에서 언급한 사례들에 대한 우리 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의 여론은 양분되어 있습니다.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면 동의하지 않는 당원들이 탈당하지 않을까 눈치를 봐온 것이 지금까지 정의당의 모습이었습니다. 과감히 결단하고, 당원들을 설득하고, 결단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리더십입니다. 일관성 있는 과감한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 정체성 논란을 극복하기 위한 기본입니다.

무엇보다 2중대 논란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양당에 같은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정부여당과 보수야당을 같은 잣대로 비판해야 하고, ‘범진보개혁’의 관점이 아닌, 독자적 진보정당 정의당, 그리고 정의당이 대변하는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발언해야 합니다.

정체성과 관련하여 최근 ‘노동이냐 젠더냐’는 논란이 있습니다. 노동과 젠더는 대립하지 않습니다. 안희정, 박원순, 오거돈의 성폭력 피해자는 모두 여성 노동자였습니다. 이는 젠더의 문제이면서 또한 노동의 문제입니다. 노동이 강했던 정당으로 기억되는 민주노동당은 ‘씩씩한 언니들의 정당’이기도 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호주제 폐지에 앞장섰고, 심상정 의원은 성인지 예산을 도입했습니다. ‘뭐가 더 중요하냐’는 논쟁에 매몰되기보다, 정의당은 일하는 노동시민들의 정당으로서 노동의 중심성을 확고히 하면서, 성평등에 앞장서는 정의당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정체성 논란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이상범 부대표 후보
1.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담론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경영의 실력이 있는 정당 
2. 비정규직, 특수고용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등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입법과 투쟁을 병행하는 정당 
3. 불평등, 불공정을 타파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선 존엄한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정당 * 존엄한 민주주의란? (노동자와 여성, 청년, 장애인, 농민, 이주민, 성소수자, 아동·청소년 등 의 인권 및 민주적 시민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법과 제도 마련 (예, 차별금지법, 젠더 관련 법, 청소년 권리보호, 등 ) 
4.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남북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자주적이고, 균형적인 외교를 추구하는 정당 
5.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입법과 실천에 가장 앞장서는 생태정당 



박창진 부대표 후보
정의당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지도부와 일부 당원들이 정체성을 흔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지금껏 노동존중을 기반으로 자유, 평등(성평등 포함), 연대, 생태, 평화의 가치를 놓은 적이 없습니다. 이를 구체화하고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실천에서 유연함을 견지했을 뿐입니다. 문제는 정체성의 혼란이 아니라, 정치적 실천전략을 일관되게 가져가지 않은 우리 내부의 불신입니다. 젠더담론이 정의당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유연한 정치적 실천을 정체성 훼손 프레임에 가두는 위험한 행위가 문제입니다. 당 지도부가 이 같은 문제를 책임 있게 조정하고 해결하지 못한 것이 정체성의 논란으로 더욱 커진 것이라 판단합니다. 따라서 정체성과 차별화는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신뢰’에 대한 낙관주의에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후보
우리시대의 과제는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입니다. 정의당의 정체성은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맞서 싸우는 정당이어야 합니다. 민주당 586세대는 변화한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직도 반민주 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세력으로 스스로 규정합니다. 거대여당은 불평등에 고통 받는 시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의 권력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사태에서 볼 수 있듯, 기성 정치는 오늘의 기득권을 위해 미래를 희생하는 결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재벌 대기업과 수구권력을 대변하는 정당과 중산층 엘리트 집단을 대변하는 거대양당의 사이에서, 정의당은 예나 지금이나 노동자와 약자를 위한 정당이며, 미래를 대변하는 정당입니다. 

노동자와 약자를 대변하는 정의당의 정체성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변화 속에서 노동의 양태, 사회적 약자와 관련한 이슈 등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정의당이 노동의 가치를 덜 추구하게 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대변해야 할 노동이 다변화된 것입니다. 

정의당은 또한 다양성과 생태 환경을 위한 정당입니다. 페미니즘을 대한민국 정치의 보편과제로 만드는 것이 정의당의 역할이고, 기후위기 극복을 정책결정의 0순위로 만드는 것이 정의당이 가야할 길입니다. 하나의 의제에만 기대는 납작한 정체성으로는 변화되는 시대의 정신을 온전히 담을 수 없습니다. 정의당은 ‘기후위기 극복을 추구하는 그린정당의 정체성’, ‘차별에 맞서 싸우는 페미니즘 정당의 정체성’, 그리고 불평등에 도전하는 ‘노동자 정당의 정체성’, 이 모든 정체성들을 껴안은 ‘풍부한’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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