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토건개발과 매표행위 최면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유감을 넘어 슬픔을 느껴/끊이질 않는 체육계 폭력, 대한체육회 부끄러운 줄 모른다
[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토건개발과 매표행위 최면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유감을 넘어 슬픔을 느껴/끊이질 않는 체육계 폭력, 대한체육회 부끄러운 줄 모른다

일시: 2021년 2월 19일 10:55
장소: 국회 소통관

■ 토건개발과 매표행위 최면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유감을 넘어 슬픔을 느껴

어제 공중파 방송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당 심상정 의원을 언급하며 ”가덕신공항 공부를 제대로 안하고 말씀을 함부로 하신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책임정치가 실종되고 토건개발과 매표행위 최면에 빠진 우리 정치판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발언입니다. 유감을 넘어 슬픔을 느낍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수 십년 째 우려먹은 토건 개발 공약을 흔들며 칼춤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십조의 천문학적 세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국책사업입니다. 그런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법적인 검증 절차도 패스하며 추진하겠다며 특별법까지 밀어붙이겠다고 합니다. 세금이 거대양당이 선거 앞두고 선심성 공약 남발하라고 있는 돈입니까.

수차례 말했지만, 가덕도 신공항은 이미 신공항 후보지 중 최하점을 받은 적 있고, 앞서 지어진 선거용 지방 공항들은 대개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세금 잡아먹는 하마가 되어버린 현실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제발 이성을 찾길 바랍니다. 가덕도 신공항이 진짜로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삶을 바꿔줄 공약이라고 믿는다면 제대로 절차를 밟아 경제성, 접근성 등을 따져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부산 표심만을 바라보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심지어 가덕도 주민의 여론마저 패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비판하던 MB 정부 4대강의 판박이가 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기본적인 공부도 없이 국책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더불어민주당 입니다. 제대로 된 반박 논리도 없이 철학과 정책 비전을 갖고 소신 발언하는 국회의원을 깎아내릴 것이 아니라, 철지난 토건개발 공약으로 표벌이하는 자신을 되돌아볼 때입니다. 

■ 끊이질 않는 체육계 폭력, 대한체육회 부끄러운 줄 모른다

유소년 축구클럽 감독이 수년간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뺨을 때리고 침을 뱉는 등 악질적인 폭력이 반복되었고 심지어 고막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경기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성적이 부진하면 수시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하는데 성적 지상주의가 야기한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의 악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선수의 기량과 성적을 위해서라면 폭력 정도는 용인될 수 있다는 그릇된 지도방식과 인식과  전근대적인 상명하복식 문화 그리고 이를 은폐하는 체육계의 폐쇄성 등으로 인해 선수를 향한 매질이 끊이질 않는 것입니다.  

폭력이 일상화된 체육계를 바로 잡기 위해 앞장서야 할 대한체육회는 도리어 폭력을 방조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근 프로 배구선수 자매의 학폭 사건과 관련해 ‘청소년기에 무심코 저지른 행동에 대해 평생 체육계 진입을 막는 것은 가혹한 부분도 일부 있을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한마디로 피해자 보호가 아니라 가해자 복귀와 두둔이 우선이란 것입니다.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인식 때문에 체육계의 폭력이 대물림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019년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사건 이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쇄신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 최숙현 선수 폭력 사건 등 끊이질 않고  체육계의 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이제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한체육회에 체육계 폭력 문제를 맡겨둘 수 없습니다. 문체부가 나서서 일상이 되어버린 체육계 폭력을 발본색원할 대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매질로 일군 금메달, 이제 국위선양이 아니라 국가망신 입니다.



2021년 2월 1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정 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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