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미얀마 군부 쿠데타 관련, 민주주의와 인권 위해 저항하는 시민들에 연대해야
일시 : 2021년 2월 16일(화) 18:05
장소 : 국회 소통관
지난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군부는 장갑차까지 등장시키고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는 소식 앞에 우려와 절망을 감출 수 없습니다. 더 큰 피해가 이어지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웅산 수지 정부의 책임을 외면할 순 없습니다.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군부의 로힝야족을 향한 학살에 침묵하고 방조했었고 지난 2019년, 헤이그 국제정의재판소에 참석해 미얀마 군부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이유만으로 군부 쿠데타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로힝야족 공동체 역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제사회가 나서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회복시켜달라.”고 간곡히 요청하며 군부 쿠데타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많은 시민들은 민족을 넘나들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저항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고 파업에 나선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얀마 사회를 보다 평등하고 정의롭게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군부의 강경대응에도 미얀마 시민들이 또다시 거리를 찾는 이유를 외면해선 안 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군부독재에 맞선 시민의 저항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나라인 만큼 결코 이 사안을 외면해선 안 됩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미얀마에서 벌어진 군사 쿠데타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미얀마 시민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때입니다. 정의당부터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 사안에 대해 침묵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연대하도록 목소리 내겠습니다.
2021년 2월 16일
정의당 대변인 조 혜 민